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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맛집 :: 시골밥상 - 해물파전, 촌두부, 손칼국수 [경북/군위 맛집]
    전국맛집/경상북도/대구 2014. 7.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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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시골밥상

    전화 : 054-382-2776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

    전날 '빨간커플'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다음 날에 같이 놀러 가자는 얘기가 나왔다. 전날 '경북 군위'에 놀러 갔었는데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이 있다며 같이 가보자 해서 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 얘기를 해주며 사진을 한 장 보여줬는데 내공 있어 보이는 할머니께서 칼국수 반죽을 밀고 계시는 사진이었다. 그 사진을 보니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그녀, 딸랑구, 빨간커플과 함께 집에서 멀리 일요일 점심을 먹으러 출발.



    문전성시.. 까지는 아니지만 이미 많은 손님들이 있는 가게 앞의 모습. '경상북도 맛집선정'이라는 문구를 현수막으로 걸어 놓았다. 



    사람들이 모여서 뭘 구경하는가 싶어서 가까이 가보았더니 이렇게 전을 굽고 계셨다. 호박전도 호박전인데 저 파전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군침이 절로 나더라.



    가게로 들어가는 길에 보니 그 사진에 등장했던 할머니께서 칼국수 반죽을 커다란 홍두깨로 밀고 계셨다.



    순두부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 적어 놓았다. 



    일요일 점심 인데도 손님이 많다. 우리가 들어갔을때 가득차서 자리가 없었으나 바로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다. 





    메뉴판, 제법 다양한 메뉴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모듬보쌈 + 칼국수(45,000원)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저 메뉴는 소주 없이 먹을 자신이 없어서 패스. 언젠가 먹어볼 기회가 있겠지.



    촌두부(8,000원). 100% 국산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라고 한다. 그래도 그렇지 두부 한모에 8,000원 이라는 가격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뭐 직접 만들었다고 해도 아주 특별한 맛은 없지만 따뜻하고 고수한게 계속 손이 간다. 씹으면 씹을 수록 단맛이 난다. 



    아까의 입구에서 굽고 있던 그 녀석이 너무 맛있어 보여 주문한 해물 파전(8,000원). 이 정도의 해물 파전이 8,000원 이라면 가격 자체가 나쁘진 않은데.. 두부를 직접 만들면서 정성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두부 가격이 비싼듯 하다. 


    해물 파전은 정말 제대로다. 파도 엄청 많이 들어 간데다가 오징어도 심심치 않게 많이 들어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낸 실력도 예사롭지 않다. 




    동동주(6,000원). 파전이 왔으면 같이 먹어 줘야 하는 녀석. 운전을 해야 하는 '빨간삼촌'을 제외한 우리끼리 신나게 마셨다. 직접 담은 동동주인지 판별은 불가능 하지만(물어볼걸..) 달착지근한게 파전과는 찰떡궁합이다.



    산채 비빔밥(6,000원), 참기름을 좋은걸 쓰시는 지 고소한 향이 입맛을 자극한다. 제대로 된 비빔밥은 고추장이 없어도 맛있다. 이 집의 비빔밥에서 그걸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 고추장을 넣지 않고 바로 비벼 먹었는데 나물의 향과 참기름이 조화를 이루어 그냥 떠먹어도 맛있더라. '종길동 영감(빨간삼촌)'의 주문으로 결국 고추장을 조금 넣기는 했지만..



    비빔밥을 주문하니 나오는 된장 찌개. 양은 작지만 제법 내용물도 실하고 간도 적당하며 맛있었다.



    따라 나오는 추가 반찬들. 반찬들이 다 정갈하고 맛이 좋다.




    손칼국수(5,000원), 내공있어 보이는 할머니께서 밀던 그 칼국수다. 약간은 심심한 육수와 면이 잘 어우러진 마치, 집에서 해먹는 듯한 그런 칼국수 맛이다. 


    내가 여태 먹어온 칼국수에는 애호박을 채썰어서 넣었는데 이 집은 특이하게 반달 모양으로 썰어져 있다. 호박을 채로 썰어 넣는 이유는 단면적을 넓혀 호박의 단맛을 끌어내는 것도 있겠지만 역시 면을 먹을때 같이 먹기 편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하는데 반달 모양으로 썰려 있다보니 그 부분은 조금 어려워 졌지만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럽고 적당한 쫄깃한 면 자체는 굉장히 훌륭하다. 얇고 일정하게 썰어내는게 물론 기술이겠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면이 조금 더 두꺼웠으면 좋겠다. 일행 중 다른 사람은 이게 더 좋다라고 하더라. 물론 맛은 언제나 개인 취향이다. 


    "마무리"

    도심에 있지 않고 외진 곳에 있다보니 주말 장사 위주인 가게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실제로 가족 단위 손님이 굉장히 많다. 집에서 쉬는 걸 좋아하는 나지만 이렇게 가끔 나가서 바람도 쐬고 하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바로 앞에 유명한 '삼존석굴'이 위치 하고 있다. 관광도 하고 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지친 피로를 풀고 싶은 분들은 방문한 김에 이 가게에 들러 맛있는 음식도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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