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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와라이 in - 조개술찜, 해물 오뎅탕, 새우 튀김 [인동/황상동 맛집]
    구미맛집/황상동 2014. 7. 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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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와라이 in

    전화 : 054-472-2445


    "새로운 선술집"

    어느 술이 땡기던 저녁, 동네 주민 '종길동' 영감을 불러 냈다.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한 사이지만 항상 반가운 사람이다. 하지만 만날 때마다 우리 둘은 무얼 먹을까 고민하는게 일이다. 항상 새로운 맛을 추구하다 보니 밥 한끼, 술 한번 마시기 너무 힘들다. 이 날도 목적지 없이 동네를 방황하다가 어느새 얼마 전에 소개한 '카즈키 라멘' 앞까지 와버렸다. 


    그 바로 옆 골목에 얼마 전 부터 눈여겨 보던 선술집이 있었는데 한번 가볼까? 하다가 안 가본 집이다. 검증이 된 '카즈키 라멘'을 갈 것인가 새로운 집을 가볼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새로운 모험을 하기로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가게에 손님이 아무도 없다. 조용한 걸 좋아하는 영감과 나로서는 좋은 거겠지.



    자리에 앉으니 고동을 갖다 주신다. 후추를 같이 넣고 삶으신 건지 톡쏘는 매운맛이 난다. 이 때 사장님이 매운걸 좋아하신다는 걸 판단 했어야 하는 건데..



    대나무 젓가락이 참 마음에 든다.




    가게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고 분위기가 좋다. 



    물컵이 작고 이쁜게 나와서 사진을 찍어본다. 물컵 사이즈가 소주잔과 비슷하다고 할 만큼 앙증맞다. 조금씩 물을 자주 마시는 나에게는 딱이다. 



    함께한 종길동 영감. 술이 안취해서 그런건지 나의 카메라를 피한다. 






    메뉴판, 다양한 요리들이 있고 가격대도 나쁘지 않다. 



    처음으로 주문한 조개 술찜(10,000원). 모시조개를 사케에 살짝 익힌 요리다. 조개 자체는 냉동 조개를 쓰신 듯 하다. 조개 자체가 육즙이 많이 날라가서 식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이제 모시조개 제철이 오니 앞으로는 더욱 맛있는 이 요리를 맛볼 수 있지 않을가 생각한다. 


    버터를 넣어서 버터향이 강하게 난다. 거기에 반전을 꾀함인지 엄청 매운 고추가 들어있어 버터맛과 매운맛이 잘 어우러진다. 개인적으로는 요리에 버터를 넣어 먹는걸 별로 안 좋아하지만 왠지 여자분들이 좋아할만한 요리다. 



    해물 오뎅탕을 주문하니 내어주신 앞 접시와 간장 소스.



    해물 오뎅탕(18,000원). 육수도 직접 끓이고 엄선한 일본 수제어묵을 사용 한다고 해서 한번 시켜보았다. 그리고 왠지 이 녀석이 이 집의 메인 요리인것 같더라. 전부가 다 일본 수제 어묵은 아니고 부산에서 받는 어묵도 포함이 되있다고 하신다. 



    이런 가스 버너가 제공 되어 미니 오뎅바 같은 느낌으로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오징어도 통으로 한마리 들어가 있다. 



    구멍이 뚤려있는 칸막이지만 각 칸마다 국물 맛이 담긴 재료 때문에 달라지고 있어서 칸막이를 빼버렸다. 각 칸마다 달랐던 국물맛이 섞이면서 더 좋은 맛을 낸다. 육수는 가쓰오부시를 이용해 끓여서 깊은 맛과 감칠맛이 아주 좋다. 처음 나올때도 맛있지만 재료가 들어간채로 끓이면서 먹다보니 어묵에서 우러나오는 국물로 인해 점점 맛있어 진다. 







    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다양하고 맛있는 어묵들이 들어있다. 



    국물에 매운맛이 강해서 고추가 보일때마다 건져냈는데.. 총 9개가 나왔다. 고동, 조개술찜 부터 시작해 오뎅탕 까지.. 아무래도 사장님이 매운 음식을 엄청 좋아하시나 보다. 매운걸 좋아하는 나랑 영감이지만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육수 맛이 워낙 좋아 매운 고추가 안들어가면 그 맛을 더 즐길 수 있을듯 하다. 다음에는 가면 "고추 빼고 해주세요~" 해야지.




    뒤늦게 퇴근을 한 '송놀자'가 온다해서 시킨 새우 튀김(18,000원). 음.. 아까 그 다양한 어묵이 많이 들어있던 해물 오뎅탕과 이게 같은 가격이라니..? 조금 당황 스럽다고나 할까? 이상하게 구미의 새우 튀김은 다 가격이 비싼듯하다. 바삭한 튀김에 상큼한 소스가 어울리니 소주가 술술 넘어간다. 튀김 


    "마무리"

    술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런 집을 찾아 냈다는 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다. 뭔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나 할까? 집이랑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다 보니 가끔 오뎅탕이 땡길때 한번씩 가서 먹을 듯 하다. 다음에는 꼭 고추 빼고 내달라고 부탁을 드려야지. 그리고 치킨 가라아게를 먹어봐야겠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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