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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기행 :: 면사랑 - 볶음 짬뽕면
    라면기행/기타 2014. 9.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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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생활의 추억, 그리고 짬뽕면"

    나는 2004년에 군대를 가서 2006년에 전역을 했다. 적당한 시기에 군대를 갔다 오다보니 주변 사람들과 비슷한 시대에 군생활을 했다. 그 당시에 군생활을 했던 우리 모두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게 바로 이 제품 '면사랑''볶음 짬뽕면'이다. 이게 왜 공통점이 되냐면 힘든 군생활 중 버티는 힘이 되었던 사소한 것들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PX 에서 돌려먹는 짬뽕면과 물만두의 조합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 그 당시 PX에 이런 형태의 냉동 제품이 많이 있었지만 역시나 최고의 인기는 바로 이 면사랑의 제품이었다. 


    이 녀석 때문에 전역 후 그 맛을 잊지 못해 이 제품을 구하기 위해 수소문을 했더니 편의점 '바이 더 웨이(By The Way)' 에만 판매를 한다고 해서 찾아 다녔던 그런 추억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요즘엔 왠만한 편의점에는 거의 납품이 되는 것 같다. 가끔 집 앞 편의점에 술 사러 가다가 보이면 가끔 사다 먹는다. 



    이렇게 생겼다. 따로 조리가 필요없이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으면 된다. 중화 불맛을 강조했는데 솔직히 불맛은 잘 모르겠다.



    제품을 개봉하면 이렇게 면이 얼어있는 채로 들어있다. 생면인데다가 다 익어서 있기 때문에 당연히 냉동보관이 필요한 제품이다.



    이 녀석을 전자렌지에 돌리기 전에 이렇게 꺼내서 뒤집어 준다. 군 시절 고참들이 가르쳐준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전자렌지에서 양념이 녹으면서 자연스레 면사이로 스며든다. 역시 짬밥은 무시 못한다.



    그럼 전자렌지에 5분동안 돌린다. 출력 700W 기준 5분이라고 하니 전자렌지 출력따라 알아서 시간을 조절하도록 하자.



    돌아가는 동안 히든싱어를 감상한다. 태연 편이었는데 조성모 편 이후로 최초로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딱히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지만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정작 본인은 기분이 어땠을까?



    전자렌지가 '땡!' 하면서 조리 완료를 알려준다. 용기가 뜨거우므로 조심히 꺼내서 잘 섞어주면 이런 비주얼이 나온다. 언제 봐도 군침이 도는 녀석이다.



    면은 우동면에 가까울 정도로 두껍다. 젓가락샷 협찬은 종길동 영감이 도와주었다. 해군 출신인 영감은 처음 먹어보는 제품이라고 한다.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어야 제맛이다.


    "마무리"

    면만 놓고 보자면 볶음 짬뽕면 이라기 보다는 우동에 가깝다. 하지만 양념 만큼은 말 그대로 볶음 짬뽕의 맛이 난다. 과장 좀 보태서 왠만한 중국 식당에서 먹는 그것보다 훨씬 낫다. 이 맛을 생각하고 중국 식당에서 볶음 짬뽕을 시켜먹다가 몇 번 피를 본 적이 있다. 


    급냉 처리를 잘 한 건지 면의 식감도 굉장히 잘 살아 있는 데다가 건더기도 훌륭하다. 건조시킨 건더기 스프가 아니라 직접 조리 후 냉동 상태로 들어있다 보니 진짜 오징어 조각들이 제법 들어있다. 물론 야채도 마찬가지.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장점은 역시나 전자렌지에 돌리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간편한 조리법이다. 정말 야밤에 배는 고프나 뭔가 해먹기 귀찮은 분들한테는 최고의 제품이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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