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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 전북 - 변산반도 내소사, 전나무 숲길, 절경을 등에 업은 아름다운 절 :: 전라도 여행기 #4여행정보/국내여행 2014. 10. 19. 15:30SMALL
"산세가 절경인 아름다운 절, 내소사"
'으라차찻(종길동, ㅇㅇㅇ, 나, 쿄)'의 전라도 여행 둘째날 아침으로 내소식당(http://sukzintro.net/652)에서 비빔밥과 된장찌개 백반을 먹은 후 관광을 시작했다. 첫번째 관광지로 변산반도의 '내소사'를 들러보기로 했다. 딱히 불교를 믿는 건 아니지만 부모님의 영향 때문인지 조용한 걸 좋아하는 성격 때문인지 왠지 절에가면 마음이 편해져서 가끔 들리는 편이다. 어디서 찾아냈는지 종길동 영감이 한번 가보자 해서 우리는 묵묵히 그를 따라 가기로 했다.
쿄는 무슨 생각을 하며 우리 뒤를 따라 왔을까?
가는 길에 많은 식당들이 있다. 거의 메뉴는 비슷한 편이고 아마 맛도 다 거기서 거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쁜 꽃들도 찍어보고..
입장료를 받는다. 어차피 보러 왔기 때문에 시원하게 지급하고 들어간다.
내소사로 가는 길목에 전나무 숲길이 제법 길게 이어져 있다. 뭐 아름다운 공존상(우수상)도 수상한 숲이라는데..
전나무 숲에 대한 설명도 적혀있다.
가는 길목 곳곳에 이렇게 스피커가 설치되어 불교 관련된(?) 음악이 나온다. 자연에 어울리지 않는 인위적인 음악이 나와서 조금은 신경이 거슬렸다.
가다 보니 대장금 촬영지 중 한 곳이라고 소개된 곳이 나왔다.
따라 하랬더니 둘이서 이러고 있다.
천왕문을 지나...
만리향, 그 향이 만리까지 간다는 향이 강한 꽃이다. 정말 온 절에 향이 진동할 정도다.
약수터에서 물도 받아서 한컵 가득히 마신다.
절 뒤로 산세가 장난이 아니다. 정말 절경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사진으로 그 웅장함을 다 담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아쉽다. 잘은 모르지만 어릴때 배웠던 풍수지리학 적으로 정말 좋은 곳이 아닐까..?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들.
아주 큰 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대웅보전
여치도 한 마리 만난다. 어릴 때는 자주 보이던 곤충들이 해가 갈수록 보기 힘들다.
절의 제일 높은 곳에서 아래도 찍어보고..
이 사람들 뭐하는 거야?
귀뚜라미도 만났다.
절 넘어 멋진 산들이 반겨준다.
우리 모두 꽃과 함께 사진도 한번 찍어본다.
"마무리"
생각보다 이렇게 외진 변산반도에 자리잡고 있는 절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놀랬다. 뭐.. 우리처럼 관광 온 사람들이겠지. 오랜만에 산림욕도 즐기고 절에서 한껏 기운을 받으니 아침부터 아주 상쾌한 기분이 들더라. 말 그대로 코에 바람 좀 넣었다고나 할까? 곧게 뻗은 전나무 숲을 지나면 나오는 아름다운 절이라니.. 언젠가 꼭 한번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내 인생에 언제 다시 한번 와볼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살고 있는 곳과 너무 먼 곳이라 또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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