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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기행 :: GS25 - 매운 해물 볶음면 :: 홍석천 라면, 홍석천's 홍라면
    라면기행/기타 2014. 11.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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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매운 라면의 강자, 홍석천의 홍라면"

    이번에 소개할 라면은 요즘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는 GS25에서 판매하는 홍석천의 홍라면 "매운 해물 볶음면" 이다. 인기가 많다고 해서 사먹은 건 아니고.. 전라도 여행 갔을때 마지막날 밤 숙소에서 먹을 맥주를 사서 편의점에 들어갔다가 왠 라면에 '홍석천'의 얼굴이 나와있는게 아닌가? 도대체 이건 뭐하는 제품인가..? 하다가 '매운' 해물 볶음면이라고 되어 있길래 호기심이 발동해 사서 숙소로 들어갔다. 


    내가 누군가? 틈새라면과 불닭볶음면을 마스터하고 심지어 염라면(틈새라면 + 불닭볶음면)까지 소화해 낸 인물이 아니던가? 지가 매워봤자 얼마나 맵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뜨거운 물을 부었다. 완성된 해물 홍라면을 한 젓가락 먹고 잠시 후 한번 더 먹었다. 우와.. 어찌나 매운지 입에 불이 나는게 아닌가? 정말 소리를 질렀다. 근데 그땐 워낙 술이 많이 취해있던 상태라 내 미각이 제정신이 아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맛보기 위해 이렇게 사왔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홍석천의 사진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을 준다. 이 사진에서는 알 수 없는데 보통의 컵라면은 뜯는 손잡이 부분이 아래쪽에 위치 하는데 이 제품은 위쪽을 향해 있다. 판매처는 아무래도 GS 25 편의점에서만 하는 걸로 보인다. 



    스프는 총 3개다. 액상스프, 향미유, 건더기 스프로 이루어져 있다. 



    사리는 이런 모양이다.



    건더기 스프를 뜯어서 넣었다. 정말 초라하기 짝이 없는 건더기 스프다. 오징어가 나노 단위 수준으로 커팅되어 들어있다. 야채도 정말 볼품없게 들어가 있다. 과연 홍석천의 이름을 걸고 파는 라면인지 의심스럽다. 



    뭐 어쨋든 끓인 물을 부어놓고 3분을 기다린다. 뚜껑 아래쪽에 구멍을 뜷는 곳이 있다. 젓가락을 이용해 뿅뿅뿅 3번 뚫어준 다음 안의 물을 따라 부어주자. 



    그리고는 액상스프와 향미유를 넣어준다음 잘 비벼주자. 



    완성된 비주얼. 보기만 해도 맵다. 



    빠질 수 없는 젓가랏 샷도 한 컷 찍어보고..



    이렇게 한 그릇 마무리 한다. 


    "마무리"

    우선 간단하게 맛에 대해 잠깐 얘기를 해보자면 생각보다 괜찮다. 딱히 맛있다고 설명하기는 힘든 맛인데 해물맛도 나고 불맛도 난다. 물론 그 불맛이 너무 인위적이고 강하다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요새 나오는 이런 비빔, 볶음형 라면들안에 불맛을 넣는게 유행인가 본데.. 별로 반갑지는 않은 트렌드다. 그리고 다 먹은 사진에서 보이는 건더기.. 저 양이  거의 모든 건더기의 전부다. 해물 볶음면이라는 이름을 달았으면 그에 걸맞게 해물이라도 좀 많이 넣어주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맵기 부분. 정말 무지막지하게 맵다. 스코빌 지수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체감상으로는 틈새라면, 불닭볶음면 보다 훨씬 맵다. 양이 많지 않아서 순식간에 후루룩 입안에 쑤셔 넣지 않는 이상 왠만한 사람은 혼자서 하나를 다 먹기 힘들 정도다. 도대체 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맵게 만든 것인가? 


    처음에 맛 자체는 괜찮은데, 딱히 맛있다고 설명하기는 힘들다고 설명을 했었다. 사실 그 이유는 너무 매워서 맛보다는 고통이 앞선다. 처음 젓가락에는 단맛, 짠맛, 매운맛, 해물맛, 불맛이 뒤섞이다가 나중에는 소리지를 만큼 매운맛만 남는다. 다 먹고 나서도 한참동안 고통 스럽다. 지인인 '장존슨' 녀석은 이거 먹다가 반을 버렸다고 한다. 심지어 장염까지 걸려서 고생했다. 정말 매운 음식에 자신있는 분이 아니라면 전혀 권해드리고 싶지 않다. 그래도 지옥을 경험해 보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GS 25로 뛰어가라.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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