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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리안 - 벌교 꼬막 짬뽕, 삼선 간짜장, 어린이 짜장 [진평동 맛집]
    구미맛집/진평동 2014. 12.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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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리안

    전화 : 054-471-1716

    주소 : 경북 구미시 진평동 11-5


    "가족 외식하기 좋은 중국 식당, 리안"

    면식을 너무 좋아하는 나지만 중국 식당들이 많은 양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중국 식당의 음식(중국 음식이라 부르기는 어렵다)들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가끔 얼큰한 짬뽕 국물이나 달착지근한 짜장면이 땡기는 날이 있어 주문을 해 먹는 날도 있다. 특히나 학창 시절에는 그 빠른 배달과 간편함으로 인해 정말 많이도 시켜먹었던 기억이 있다. 


    구미에서는 지인의 추천으로 모 반점에서 자주 배달시켜 먹었는데 처음에는 맛이 괜찮았으나 주방장이 바뀐건지 날이 갈수록 맛이 점점 없어지는게 아닌가? 그러던 차에 이 '리안' 이라는 가게를 알게 되었다. 소문에 의하면 '중리'에서 제일 유명한 중국집의 주방장이 넘어왔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는 알수없다. 그리고 대구에도 같은 이름을 쓰는 중국식당이 있으나 체인점 같기도 하고..(그 대구의 가게에는 체인점이 없다고 적혀있다). 그래서 그냥 직접 가보기로 했다. 



    어느 주말 출근을 했다가 가족들을 데리고 점심을 먹기위해 가게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가게 안을 보니 사람이 가득차 있다. 손님이 많으니 그 맛이 더욱 기대가 된다. 





    메뉴판. 우리는 찹쌀 탕수육 미니(12,000원)와 어린이 짜장면(2,500원), 삼선 간짜장(7,000원), 벌교 꼬막짬뽕(7,000원)을 준비했다. 가족은 3명이지만 다들 먹성이 좋다 보니 개인메뉴는 하나씩 꼭 시켜야한다. 



    중국집이면 어디든 나오는 도우미들. 왜 이것들이 이렇게 대표 부요리가 된 건지는 잘 모르겠다. 얼마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 사실 단무지(다꾸앙)의 시초는 한국의 '택암'스님이 만들었다고 한다. 택암의 일본식 발음인 다꾸앙으로 이름이 정해진 것도 그 이유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단무지에 대하여)로 대체 한다. 



    김치가 기본으로 나오지 않아서 따로 부탁을 드리니 조금 가져다 주신다. 썩 맛있어 보이지도, 맛있지도 않지만 없는 것보다 나으니 그냥 먹는다. 



    찹쌀 탕수육. 그렇게 먹으러 다녔음에도 찹쌀 탕수육(꿔바로우)을 처음 먹어보는 기회였다. 



    돼지고기 등심이 제법 실하게 튀김옷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게 생각보다 맛이 좋다. 아쉬운건 소스다. 소스가 우선 뿌려져 나온게 마음에 안들기도 하지만 식초가 너무 강한지 자꾸 기관지에서 위험 신호를 보낸다. 헛기침과 사래가 들려한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다음에는 꼭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해야지..



    어린이 짜장면, 정구지(부추)면이라고 하던데 색깔이 특이하다. 고정관념 때문인지 짜장의 색깔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게 사실이다. 



    권여사가 주문한 삼선 간짜장. 양념이 없이 면만 따로 나오니 그 색깔이 더욱 적나라하다. 



    짜장은 이렇게 따로 볶아서 나온다. 



    면에 부어서 잘 비벼주자.



    한 젓가락 뺏어 먹어보니 예상 못했던 진한 불향이 다가온다. 갓 볶아낸 야채들의 식감은 아주 잘 살아있으면서 진한 양념과 불맛이 아주 잘 어울린다. 양념 자체가 조금 짠 건 아쉽지만 이 정도면 만족이다. 면도 쫄깃하게 아주 잘 뽑아 냈는데 아쉬운건 정구지 맛을 느끼기가 힘들다. 




    내가 주문한 벌교 꼬막짬뽕. 꼬막과 홍합이 제법 많이 들어있다. 



    돼지고기 고명도 들었다. 해물만으로 요리를 하면 깔끔하긴 하지만 자칫하면 비린내가 날수 있는데 돼지고기를 함께 넣으면서 그 지방을 이용해 국물도 부드럽게 만들고 비린내도 잡을 수 있다. 그 부분을 노리고 넣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셀프 젓가락샷



    다먹고 난 후 나온 조개 껍데기들. 간짜장 만큼 불맛 가득한 짬뽕은 아니다. 끓인 짬뽕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꼬막이 많이 들어갔음에도 비린맛은 거의 없이 만족스러운 국물 맛을 낸다. 다른 가게보다 마늘을 많이 쓰는 건지 약간 텁텁한 감도 없잖아 있다. 그 덕에 국물은 제법 무게감이 있는 편이다. 아쉬운건 역시나 짬뽕도 조금 짜다.


    "마무리"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중국집을 찾았다. 배달은 안되고 무조건 가게에서만 먹을 수 있느 점이 아쉬우면서도 그 맛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필수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가게는 방도 잘 되어 있어서 가족들이 먹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실제로 본인이 방문했을때도 거의가 가족단위 손님이었다. 전체적으로 간이 강한 건 아쉽지만 그 또한 중국집 음식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맛보고 와야겠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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