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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O :: TECHNIC - 8275 Motorized Bulldozer(동력 불도저)취미생활/LEGO 2015. 3. 16. 07:00SMALL
분류 : TECHNIC
품번 : 8275
품명 : Motorized Bulldozer
브릭 : 1384
출시 : 2007
"레고 무선 조종의 시작, 8275 동력 불도저"
오랜마에 쓰는 레고 이야기. 이사 및 다양한 먹이 활동으로 인해 약간 뒷전이 되어버린 취미이지만 계속 관심은 두고 있다. 사실 처음에 빠져들 때 만큼 환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조금씩은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레고는 아무래도 그 양은 줄일 수 있을지언정 평생 끊지는 못할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쨋든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8275 동력 불도저'다. 테크닉 계에서 명품으로 불리는 몇 안되는 제품이다. 이 녀석이 명품 계열로 들어간 이유는 바로 '최초의 무선 조종 모델' 이기 때문이다. 레고에 입문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나에게는 그 의미가 어느 정도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 모델 이후 무선 조종이 가능한 모델들이 제법 늘었다. 8275 말고도 8043, 9398, 41999, 42030 들이 별도의 개조없이도 무선 조종이 가능한 녀석들이다. 41999는 현재 보유 중이지만 아직 조립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8275와 8043 같은 경우는 단종된지 제법 오래되어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일단 새 제품을 구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 가격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결국 중고로 구입을 했다. 중고지만 엄청난 웃돈을 주고 구입을 해서 마음이 아프다. 과연 그 가치를 보여줄 것인가?
박스 전면. 전체적인 디자인과 포함된 파워 펑션들을 볼 수 있다. 파워 펑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무려 XL 모터가 2개, M 모터 2개, 수신기와 리모컨도 포함된다.
박스를 살짝 들어올리면 각종 부위들과 조작에 대해 설명이 잘 되어있다.
중고로 구입을 해서 약간 걱정을 했지만 판매자가 아주 깔끔하게 정리를 잘 해 놓았다. 브릭도 색깔별로 정리를 잘 해서 지퍼백에 넣어서 보냈다.
브릭 정리는 따로 하지 않고 그냥 박스에 대충 색깔별로만 분리해서 시작한다.
인스 1권 시작
테크닉 제품이 항상 그렇듯이 처음 시작 단계에서는 애가 뭘 만드는지 알 수가 없다.
거대한 XL 모터가 들어가고..
뭔가 사람이 웃긴 자세로 서 있는 느낌
남은 XL 모터가 하나 더 들어간다.
그리고는 두 부분이 하나로 합쳐진다. 아무래도 캐터필러를 구동하는데 사용되는 녀석들로 추정된다.
뭔가 점점 복잡해지지만 전작들에 비하면 확실히 좀 단순하다.
뭔가 바퀴같은 느낌의 녀석들이 장착된다.
V형 6기통 엔진을 장착하면서 인스 1권 끝.
2권을 시작한다.
리모컨 수신기가 올라가고..
뭔가 급격히 진행이 된다.
깜찍한 테일램프의 디테일도 들어간다.
테크닉의 상징인 파란색의 운전석이 완성 되었다.
엄청 거대한 그릴이 불도저의 앞에 장착되었다.
드디어 캐터필러 조립이 시작된다. 한쪽에 42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총 84개의 브릭으로 캐터필러가 구성이 된다.
지겨운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제 제법 그럴싸한 모양이 나온다. 그렇게 인스 2권이 끝났다.
그리고 3권이 시작된다. 3권은 구동과는 상관없이 남은 디테일들을 완성하는 시간이다.
알수없는 원통의 부품이 들어간다. 연통이라고 만들어 넣은건가?
불도저에서 가장 중요한 앞부분을 붙여주면 제품이 다 완성이 된다.
제법 그럴싸한 모양이다. 디자인 자체는 참 멋이있다.
뒷면도 제법 괜찮은 모양.
나름 비슷한 사이즈의 대형 모델과 크기 비교를 해 보았다. 8043보다는 크고 42009 보다는 작다. 물론 폭은 더 넓지만..
위에서 본모습.
간단하게 구동 영상을 보도록 하자. 사실 기믹 자체는 별로 흥미로울게 없다.
"마무리"
솔직히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닥 재밌는 모델은 아니다. 물론 조립순서가 8043-42009-8275가 되어 버려서 그렇게 느껴질 것이다. 8043과 42009는 조립하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이 녀석은 왠지 시시하다. 실제로 동영상에 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저 움직이고 앞뒤로 들어올리고 내리는 동작 밖에 안된다. 동작이 단순하다 보니 설계 자체도 단순해 질 수 밖에 없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하나 마음에 드는 건 XL 모터 2개로 구동되는 엄청난 토크다. 그래봤자 레고지만..
중고지만 제법 큰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한 모델인데 만족도가 높지 못해 그닥 추천하고 싶은 모델은 아니다. 아무래도 42009 조립의 후유증이 오래 가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기존 모델 자체도 엄청난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녀석인데 Ultimate 버전으로 개조까지 했으니 아마 그 정도 설계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모델은 당분간 만나기 힘들지 않을까? 다음에는 뭘 만들어 볼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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