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구미맛집 :: 칭구짬뽕 - 도시·촌 칭구짬뽕, 불짜장 [인동/황상동 맛집] :: 구미 짬뽕맛집
    구미맛집/황상동 2015. 3. 24. 07:00
    SMALL


    상호 : 칭구짬뽕

    전화 : 1644-5066

    주소 : 확인 중


    "친구와 함께먹는 칭구짬뽕"

    어느 점심때 회사 메뉴가 마음에 안 들어 송놀자와 밖에 나가서 먹기로 했다. 부서는 다르지만 같은 건물에서 일하고 있어서 가끔 의논할게 있다거나 정 메뉴가 마음에 안들면 둘이 나와서 먹는 날이 있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녀석이 괜찮은 짬뽕집이 회사 앞에 생겼다고 한다. 가본 곳은 아니지만 체인점이라 대구에서 한번 먹어봤다고 하는데 가격대비 나쁘지 않다고 제안을 하길래 면 좋아하는 나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 칭구짬뽕 간판


    위치는 황상동(보통 그냥 인동이라 부른다)의 어느 골목이다. 나름 점심 회식 장소로 유명한 백가네 김치찜 맞은편에 있다. 


    ▲ 칭구짬뽕 메뉴판


    가겨대는 적당해 보인다. 짜장면 가격이 2,900원이라는 게 흥미롭다. 우리는 촌 칭구짬뽕(5,500원), 도시 칭구짬뽕(5,500원), 불짜장(4,500)을 하나씩 주문했다. 사람은 두명이지만 3그릇 정도는 먹어줘야 한다. 


    ▲ 중국집 국민 반차


    여느 다른가게와 같이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춘장이 나온다. 


    ▲ 도시 칭구짬뽕


    송놀자가 주문한 도시 칭구짬뽕이 먼저 나왔다. 도시 짬뽕에는 해물이 들어가있다. 


    ▲ 촌 칭구짬뽕


    촌 칭구짬뽕에는 숙주와 고기가 들어있다. 조금 아쉬운건 숙주가 아주 푹 익어서 나왔다는 거다. 숙주나물도 아니고.. 살짝만 볶던가 아니면 차라리 생으로 올려서 식감을 살리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 불짜장


    마지막으로 불짜장이 나왔다. 맵다고 불짜장이라고 이름을 지은듯 한데 딱히 맵지는 않다. 짬뽕을 먹다가 먹어서 그런가? 같이 먹자고 하나를 더 시킨건데 송놀자는 한 젓가락만 먹어서 결국 내가 다 먹었다. 


    "마무리"

    처음 자리를 잡고 앉았을 때 주방에서 들려오는 웍의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우선 귀를 즐겁게 해준다. 필히 주문을 받고 그때부터 조리를 시작하기 때문에 나는 소리일 것이라. 그 덕에 기다림의 시간은 다른 중국식당 보다는 훨씬 오래 걸린다. 점심시간의 중국식당들은 거의 미리 만들어 놓고 바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패스트푸드에도 버금가는 굉장한 속도를 보여주는데 여기는 그렇지 못하다. 이 부분은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우선 불짜장의 맛부터 얘기하자면 방금 볶아서 나왔다고 보기에는 야채들의 숨이 너무 죽어있다. 보통 중국식당에서 간짜장을 시키면 미리 만들어둔 짜장 소스가 아닌 바로 볶아서 나오기 때문에 양파같은 야채들의 식감이 잘 살아있고 강한 화력이 제공한 불맛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 방금 만들었을텐데 야채들의 식감이 다 죽었다. 하지만 양념과 면의 조화 자체는 아주 괜찮다. 


    짬뽕은 국물이 뜨거울 때 첫 숟갈은 맛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국물이 식어가자 그 맛이 오롯이 느껴지기 시작하니 뭔가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 진한 국물과 은은한 불향은 마음에 들었는데 뭔가 간의 밸런스가 안 맞다. 매운맛은 강렬한데 짠맛이 조금 부족하다고나 할까? 그리고 짜장도 그렇고 짬뽕도 그렇고 고명이 너무 부족해서 뭔가 건져 먹는 재미가 부족하다. 이 정도면 그리 싼 가격도 아닌데 조금 아쉽다. 물론 나의 불만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맛 자체는 나쁘지 않다. 얼큰한 국물이 땡길때 주변이라면 한번쯤 들려볼 만한 집이다. 


    http://sukzintro.net


    - 끝 -



    LIST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