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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연어회 :: 연어회 써는 법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3. 30. 07:00SMALL
"집에서 연어회를 즐기자"
연어는 전 세계인들이 즐겨먹는 생선이다. 어디서든지 접할 수 있으면서 그렇게 많이 비싸지 않게 구할 수도 있다. 나는 원래 그 특유의 흐물거리는 식감 때문에 별로 즐겨 먹지는 않았다. 이건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도 비슷할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다 보니 흰살 생선을 좋아한다. 대표적으로 넙치(광어)와 우럭이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식감보다는 생선 자체의 맛을 중요시 하게 되면서 연어에 맛을 들였다.
최근에 연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웹 사이트(연어야)를 하나 알게 되어서 가끔 주문해서 먹고 있다. 아마 양식 연어로 생각되는데 선도가 아주 좋다. 물론 자연산 연어를 구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이렇게라도 연어를 즐길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연어로 각종 요리를 해 먹기 위해 제법 많은 양을 주문을 해봤다. 처음으로 연어 회 손질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 횟감용 연어
연어 500g이다. 준비물은 연어와 잘 드는 칼만 있으면 된다. 머리 쪽에 가까운 연어 부위가 왔다. 화살표가 있는 부분에 칼을 넣어서 분리를 해준다. 등살쪽 2부분과 뱃살쪽 2부분으로 나눠서 썰어내는거다. 부위를 나누면 각각의 맛을 느끼기가 편하다. 아래에 사용되는 연어 부위별 이름은 본인이 임의로 정한거다.
▲ 손질된 연어
이렇게 4등분이 나오고 각각의 부위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연어의 풍부한 지방의 맛을 오롯이 느끼기 위해서는 제법 두껍게 썰어주는게 좋다.
▲ 생선접시
이번에 새로 구입한 생선접시를 준비한다. 고추냉이를 적당양 올려주고, 무순과 양파를 함께 냈다.
▲ 연어회
왼쪽부터 등살, 중뱃살, 뱃살로 썰어냈다. 등살 한 부분은 초절임을 위해 따로 뺐다.
▲ 연어 등살
등살부터 맛을 본다. 부드러우면서 풍부한 지방의 고소한 맛이 아주 인상적이다.
▲ 연어 중뱃살
예전 단골가게에서 연어를 양파와 함께 주더라. 자칫 부족한 연어의 식감을 보강해주면서 그 독특한 향이 고소한 지방과 잘 어울린다.
▲ 연어 뱃살
뭔가 아름답기 까지한 부위다. 특유의 약간 꼬들거리는 식감도 있고 양이 많지 않아 조금은 아쉬운 부위다.
▲ 두번째 접시
"마무리"
요즘 연어를 손질해서 배송해주는 곳이 많기 때문에 입맛대로 주문해 먹으면 된다. 손질이 다 되어서 오기 때문에 정말 칼질만 할줄 알면 간단하게 연어회를 먹을 수 있다. 밖에서 먹으면 아무래도 많이 비싼데다가 선도를 보장할 수 없으며 부위도 제 각각이다. 하지만 집에서 먹는다면 좀 더 싼 가격에 양도 푸짐하고 부위도 원하는 대로 잘라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아주 신선하다는 거다. 연어 매니아 분들은 맛있는 연어 가게를 찾기 보다는 집에서 드셔보시는 걸 추천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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