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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기행 :: 농심 - 우육탕면
    라면기행/농심 2015. 4.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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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어중간한 라면, 농심 우육탕면"

    마트에 갔다가 익숙하면서도 처음보는 라면이 있길래 하나 사왔다. 농심의 '우육탕면' 이라는 라면인데 이름 자체는 아주 익숙하다. 컵라면 상에서는 제법 인지도도 있는 데다가 개인적으로도 제법 좋아하는 라면이다. 근데 봉지 라면으로 출시된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이름만 같은 건지 아니면 그 컵라면의 봉지 버전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농심 홈페이지에 가보니 아무래도 그건 아닌거 같고 이름만 따왔나 보다. 농심 홈페이지 글을 조금 인용해 보자면..


    우육탕면 샤브샤브 국물 을 넣어 먹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만든 제품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얼큰한 샤브탕면입니다. 소고기, 각종 야채 그리고 고추장으로 맛을 낸 샤브샤브스타일의 국물 풍성한 표고버섯,일반라면보다 2 굵기의 차별화된 면으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라고 되어 있다. 아니 이럴거면 그냥 샤브샤브면이라고 이름을 짓지 왜 우육탕면이라고 했을까? 어쨋든 먹어보기로 하자.


    ▲ 포장 전면


    강렬한 빨간색의 포장이 아주 인상적이다. 탱탱한 면발, 얼큰한 육수라는 슬로건을 걸었다. 포장의 사진만 봐서는 샤브샤브는 전혀 연상이 안된다. 


    ▲ 포장 후면


    뒤로 돌리는 얼큰한 샤브탕면이라는 글귀가 있다. 그거 말고는 일반적인 조리법이 설명되어 있고..



    그리고 오른쪽 위 귀퉁이에 뭔가 이 제품의 특장점을 적어놨다. 과연 이게 장점이 될 것인지 아닌지는 먹어보고 결정할 문제다.


    ▲ 우육탕면 스프들


    스프는 후레이크(건더기 스프)와 분말 스프 두 종류가 들어잇다.


    ▲ 원형 사리


    농심 제품이다 보니 역시 원형 사리다. 농심의 제품은 안성탕면 말고는 다 이렇게 사리가 원형이다.



    물이 끓어 오르면..



    면을 넣어주자.



    완성.



    적당량 개인 접시에 덜어서 맛을 보자. 


    "마무리"

    굳이 장점 하나만 뽑으라면 실한 건더기다. 요즘 농심이 달라졌는지 건더기가 제법 괜찮다. 하지만 요즘 다른 라면들도 건더기가 다 괜찮으니 딱히 이 녀석만의 장점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럼 국물은 어떤가? 안성탕면과 신라면을 섞은 느낌? 약간 햄 맛도 나고.. 솔직히 별로다. 그렇다면 농심의 50년 제면기술로 만든 3mm 면은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건 뭐 칼국수도 아니고 라면도 아니다. 무엇보다 다른 농심 라면에 비해 너무 빨리 불어버린다.


    도대체가 정체성을 알 수가 없는 어중간한 라면이다. 물론 농심이라는 회사 입장에서는 새 제품을 출시해야 되는 압박감에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이도 저도 아닌 제품은 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요즘 시대에 별로 맵지도 않아 이름값을 못하는 '신라면'을 아주 매운 버전을 출시하던지.. 어쨋든 이 라면은 재 구매 의사가 전혀 없다. 컵라면의 그 맛을 그대로 봉지로 가져왔으면 이렇게 까지 혹평을 하지는 않았을텐데..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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