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라면기행 :: 농심 - 짜왕
    라면기행/농심 2015. 6. 24. 07:00
    SMALL


    "농심의 새로운 짜장라면 '짜왕'"

    실로 오랜만에 쓰는 라면 소개다. 요즘 웬만하면 라면은 안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 항상 집에는 2~3 종류의 라면은 구비해 놓는 편이다. 사실 나른한 주말 오후에 라면만큼 편안한 가족 메뉴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술 마신 다음 날은 더더욱 그렇다. 지난 번 마트 갔을때 국물 라면을 좀 살까해서 둘러보고 있는데 권줌마가 옆에서 '짜왕 맛있다던데?' 라고 하길래 호기심이 발동해 한 팩 집어왔다. 짜파게티라는 희대의 명작 짜장라면이 있는데 뭐가 아쉬워 또 다른 짜장 라면을 냈을까?


    ▲ 포장 전면


    포장 전면을 보니 '고온 쿠커로 볶은' 이라는 글기와 함께 '짜왕' 이라는 상표가 커다랗게 붙어있다. 표지 사진을 보면 큼직한 건더기가 보이는 것이 짜파게티와는 다른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조금 더 고급 라인업으로 나온 녀석으로 보인다.


    ▲ 포장 후면


    뒤집어 보니 제품의 특장점이 나온다. 고온으로 볶아 부드럽고 진한 간짜장의 풍미를 그대로 살렸다고 한다. 면도 다른 라면과는 차원이 다른 두꺼운 면발에 다시마 분말이 들어 갔다는데..


    ▲ 짜왕 사리


    마치 칼국수 면발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이다. 다시마 분말이 들어가 녹색의 기운이 감돌면서 면 중간 중간에 점도 보인다. 면이 너무 두껍지 않은가 하는 걱정도 든다.


    ▲ 짜왕 스프


    스프는 총 3개가 들었다. 짜장스프, 후레이크(건더기 스프), 야채풍미유. 짜파게티와 다른 점은 올리브유가 아닌 야채 풍미유가 들었다는 점이다. 


    ▲ 면 삶기


    물이 끓으면 면을 넣어주자. 너무 오래 익힐 필요없다. 조리법에는 면을 익힌 다음 물을 따르고 스프를 넣어 비벼 먹으라고 돼 있지만 난 다시 한번 볶아 먹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면이 다 익으면 물을 조금 남긴후 따라주고 중식 웍에 부어주자.


    ▲ 면 옮기기


    이런 넓은 웍에 반만 익은 면을 넣어준다. 불을 최대한 강하게 하고 스프를 최대한 빨리 넣어주자. 미리 따로 담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짜왕 볶기


    강한 불에 잘 저어가면서 짜왕을 볶아 준다. 열심히 웍질을 해대다 보면 면이 완전히 익을때 쯤이면 양념이 면에 골고루 배여 먹음직 스럽게 된다.


    ▲ 짜왕 완성


    바로 이렇게 말이다. 위 사진과 비교해 보면 확실이 면에 양념이 깊게 배였다는 걸 알 수 있다. 다 끓이고 비벼서는 절대 이런 모습이 나올 수 없다. 짜장라면은 무조건 볶아야 한다. 우선 냄새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약간 단 내가 많이 풍기긴 하지만 이정도면 훌륭하다. 충분히 식욕을 자극할 만한 냄새다.


    ▲ 짜왕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가 아니고 짜왕 요리사. 주말 가족 점심을 책임져 준다. 짜파게티 사천요리와 달리 매운맛이 없어 어린 딸랑구도 잘 먹는다. 짜장 소스와 면이 잘 어울리는게 상당히 마음에 든다.


    ▲ 짜장 라면의 핵심


    역시나 짜장라면은 마지막 남은 이게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마치 원기옥 같은 느낌이랄까? 남은 양념과 면 부스러기, 건더기 스프가 밥을 찾게 된다.


    "마무리"

    같은 회사에서 나온 짜장 라면이지만 짜파게티와는 확실히 다른점이 많다. 역시나 가장 큰 차이점은 면발이다. 짜파게티의 원형 면보다 더욱 굵고 면적도 넓어서 훨씬 풍부한 식감을 선사한다. 다시마 분말이 들어간 점은 양념이 너무 강해서 따로 느낄 수는 없다. 하지만 다시마 분말의 감칠맛이 전체적인 맛을 살리는데는 일조하고 있을 것이다.


    스프의 맛도 차이가 있다. 짜파게티의 경우는 짠맛 > 단맛 이라고 한다면 짜왕은 단맛 > 짠맛 이다. 조금 더 남녀노소 모두 어우를 수 있는 맛이랄까? 그리고 짜왕에서는 짜파게티에서 나지 않는 불맛이 난다. 개인적으로 불맛을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이 제품은 은은하게 올라와서 많이 거슬리지는 않는다. 다른 회사 제품들은 목초액을 들이 부었는지 먹는 내내 신경 쓰이는데 말이야.. 고온 쿠커로 볶아서는 아니고 이 제품도 따로 볶음 풍미유가 들어가 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고 맛도 만족스럽다. 잘하면 짜파게티의 인기를 조금 사그러들게 할 수도? 물론 어차피 팀킬이 되겠지만.


    http://sukzintro.net


    - 끝 -

    LIST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