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구미맛집 :: 와촌식육식당 - 돼지찌개 [인동/인의동 맛집]
    구미맛집/인의동 2015. 8. 19. 07:00
    SMALL


    상호 : 와촌 식육식당

    전화 : 054-474-8892

    주소 : 경북 구미시 인의동 842-6


    "알수 없는 구미의 맛집"

    2012년에 처음 구미에 올라왔을때 주변에 뭐가 맛있는게 있나 해서 여기저기 좀 알아봤는데, 항상 나오는 가게 이름이 하나 있었다. 바로 '와촌 식육식당'이다. 특이하게도 고기 보다는 '돼지찌개'라는 메뉴가 유명한 곳인데 그 호기심에 방문해 본적이 있다. 그때도 내 입에는 영 맞지 않아 더 가진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가자고 하면 어쩔수 없이 방문하는 곳이었다. 그 이후 2년 정도는 아예 갈일이 없어 잊고 있다가 최근에 역시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 와촌 식육식당


    위치는 인동 하이마트 맞은 편에 있다. 지나가면서 보면 저녁엔 항상 손님이 많다. 이 동네 사람들 입에는 잘 맞나보다. 


    ▲ 메뉴판


    돼지찌개 3인분(1人, 6,600원)을 주문했다. 가격들이 다 딱 떨어지지 않고 100원 단위가 보이는게 인상적이다. 식육식당인데 고기보다는 찌개가 주 메뉴라는게 항상 놀랍다. 


    ▲ 가게 내부


    한번 나간 반찬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게 당연한 건데 어찌 저 문구가 자랑이 된 세상인지 모르겠다. 가게에 직원들이 상당히 많다. 그만큼 장사가 잘 된다 소리겠지.


    ▲ 돼지찌개


    주문하면 익히지 않은채로 금방 나온다. 이렇게 냄비에 재료를 가득 담아놓고 주문하면 바로 나오는 시스템이라 회전은 정말 빠르다. 이대로 올려서 가스 불을 켜주고 가만 있으면 알아서 다 끓여주니 먹기는 참 편하다. 


    ▲ 각종 반찬들


    콩나물 무침과 김치, 그리고 청양고추가 나왔다. 김치도 그렇고 콩나물도 그렇고 썩 맛이었 보이는 모양은 아니다. 


    ▲ 공기밥


    밥이 기본으로 나온다. 이미 1차를 하고 간 터라 밥은 손이 가지 않는다.


    ▲ 다진 마늘과 청양 고추


    이 집의 특징이 바로 이거다. 냄비를 제법 오래 끓이면 야채에서 수분이 나오는데 그때 이렇게 두가지를 가져오셔서 물어보신다. '맵게 해드릴까요? 안 맵게 해드릴까요?' 취향에 따라 대답하면 고추와 마늘을 넣어주는데 이게 들억가는 양이 장난이 아니다. 보통으로 해달라고 해도 가득 두스푼은 들어간다. 도대체 맵게 해달라고 하면 얼마나 넣어주는 건지..



    ▲ 재료 섞기


    마늘과 고추를 듬뿍 넣고 열심히 저어주신다. 사진이 흔들려서 잘 안보이지만 두번째 사진의 윗부분에 보면 고추와 마늘의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열심히 저으신 다음..


    ▲ 육수 투하


    육수를 부은 다음 유유히 돌아서 가신다. 이 상태에서 한번 끓어오르면 먹으면 된다.


    ▲ 돼지찌개 완성


    ▲ 돼지끼개


    각자 접시에 덜어 먹으면 된다. 


    "마무리"

    돼지찌개라 하면 김치가 같이 들어있다고 주로 생각하는데 김치는 하나도 안들었다. 정말 돼지고기와 야채만 들었다. 생각보다 돼지고기의 양이 많이 들어있어 안주로도 밥 반찬으로도 괜찮아 보인다. 


    문제는 맛인데.. 실로 자극의 끝판왕이라고 할만하다. 맵고 짜고 달다. 근데 그 하나하나 맛들이 너무나 강력하다. 내 온몸의 세포가 이 음식을 거부하는 느낌이다. 이게 뜨거울 때는 좀 덜한 편인데 식으면 식을수록 맛이 더 강해지니 먹는 내내 괴롭다. 결국 먹는 내내 몇 숟가락 떠먹지 못하고 말았다. 하지만 일행 중 한명은 너무 맛있다며 어찌나 잘 먹는지.. 아마 음식점 안에서 날 제외한 모든 사람이 그랬겠지만..


    자극적인 맛의 끝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에게는 적극 추천하는 곳.


    http://sukzintro.net


    - 끝 -



    LIST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