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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맛집 :: 삼시세때 - 순대국밥 [인동/황상동 맛집]구미맛집/황상동 2015. 11. 30. 07:00SMALL
상호 : 삼시세때 순대국밥 보쌈
전화 : 054-473-7780
주소 : 경북 구미시 인동중앙로5길 16-2
"구수한 국밥이 있는 곳"
통기타 모임이 있는 날이면 뒷풀이에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된다. 평소에 만나던 사람들이 아니라 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가 보다. 그 다음날이면 기타 동호회에서 친한 사람들이 해장을 하러 가자고 연락이 온다. 주로 메뉴는 국밥이다. 역시나 이 날도 그런 이유로 모여서 국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딱히 점심 약속이 있던게 아니라 흔쾌히 수락했고 그들이 가자는데로 따라 나섰다.
▲ 삼시세때
이번에 찾은 국밥집은 구미 인동에 위치한 삼시세때라는 국밥집이다. 예전부터 지나다니면서 많이 봐 오던 곳인데 친구녀석이 별로 맛이 없다해서 한번도 가본 적은 없었다. 근데 함께한 일행들은 맛이 괜찮다고 하는데..
▲ 메뉴판
우리는 순대국밥(6,000원)을 3개 주문했다.
▲ 부요리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은 여느 국밥집과 다를바 없다. 특이한건 부산에서 볼 수 있을법한 소면이 나온다. 괜히 반갑다. 깍두기도 지난 번에 갔던 제일국밥 보다 훨씬 내 입에 맞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건 양념장(다대기)이 따로 나온다는 점이다.
▲ 순대국밥
용암이 끓어오르는 것 마냥 팔팔 끓는 국밥이 나왔다. 너무 뜨거워 보여 바로 먹을 수가 없다.
▲ 순대국밥
조금 지나니 열기가 가라 앉는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먹어 보니 제법 구수한게 부산에서 먹던 그런 국밥 생각이 난다. 제일국밥과는 달리 뼈에서 우러나온 국물이 제법 구수하다. 아무것도 간을 하지 않아도 많이 싱겁지는 않다. 안데 들어간 순대는 썩 뛰어나진 않지만 같이 먹는데 심심하진 않다.
▲ 양념한 순대국밥
조금 먹다가 새우젓갈과 양념장을 조금 넣어서 자극적이게도 먹어본다. 그냥도 맛있지만 추가로 양념을 한 것도 나쁘지 않다. 어찌보면 이 쪽이 조금 더 부산식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 딱히 돼지 잡내도 나지 않고 진한 국물이 숟가락이 자꾸 간다.
▲ 빈 국밥 그릇
숙취라는 게 딱히 없는 나로서는 술 마신 다음날 별로 해장의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그래도 이렇게 국밥 한 그릇 든든하게 먹으니 기분이 좋다. 함께한 사람들도 만족하며 먹었고 나도 한 그릇을 다 비운걸 보니 제법 괜찮은 국밥을 만드는 곳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격도 많이 비싸지도 않고 양도 많은 편이니 구미에서 국밥 생각이 날때면 가끔 찾지 않을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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