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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라마앤바바나 - 나시고랭, 치킨커리, 탄두리 피자, 미고랭 [인동/황상동 맛집]
    구미맛집/황상동 2016. 2.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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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라마 앤 바바나

    전화 : 054-473-7497

    주소 : 경북 구미시 인동중앙로 39-10


    "인도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구미에서 평소 접하지 못하는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을때 떠오르는 공간이다. 다양한 메뉴와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가족단위 혹은 여성분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음식 맛도 괜찮은 가게다. 원래 알고 있던 음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것들이 나와서 가끔 놀라긴 하지만 '퓨전' 요리라고 하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위치는 인동 시장 뒷골목에 있다보니 시장 구경후에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코스다. 


    ▲ 라마 앤 바바나


    인동 시장 뒷 골목에 위치한 인도 퓨전 요리 전문점


    ▲ 가게 내부


    가게는 깔끔하지만 상당히 어둡다. 







    ▲ 메뉴판


    메뉴는 제법 다양하다. 우리는 나시고랭(12,000원), 미고랭(12,000원), 피체리아 탄두리 피나(12,000원), 치킨커리(11,000원)를 주문했다. 사람은 나와 권줌마, 딸랑구 3명 뿐이다. 너무 배가 고픈 탓도 있었고 처음 방문한 권줌마를 위해 다양한 음식을 맛보게 해주고 싶었다. 


    ▲ 피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줄 피클이 나온다. 수제의 느낌이 물씬..





    ▲ 치킨 커리와 난


    치킨 커리를 주문하면 밥과 난을 선택할 수 있다. 무조건 난으로 먹는걸 추천한다. 퓨전 요리 전문점이지만 커리와 난은 인도의 그것을 그대로 표방하고 있다. 난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커리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커리는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카레와는 아주 다르다. 그 카레를 기대하고 시키실 분들은 차라리 다른 메뉴를 드시는게 낫다. 향신료를 온전히 다 받아들일 수 있는 분들에게는 추천한다. 톡쏘는 매운맛이 있어 아이들이 먹기에는 힘들다.




    ▲ 나시고랭


    이 집의 가장 인기 메뉴라고 하면 아마 이 나시고랭 일 것이다. 여기서부터가 진정한 퓨전음식인데, 그 이유가 원래의 나시고랭은 그냥 볶음밥이다. 인도네시아의 음식인데 나시(쌀) + 고랭(볶음)이 합쳐진 말이다. 처음 나오면 빵(난?)으로만 보이는 음식이 나오는데 칼로 자르면 안에는 치즈 범벅이 된 볶음밥이 들어있다. 맛은 굉장히 자극적이다. 맵고 짜고 느끼하고 달다. 누가 먹어도 맛있다는 생각이 들만한 맛이랄까. 애가 잘 먹을 줄 알았는데 맵다고 많이는 못 먹었다. 



    ▲ 탄두리 피자


    주방에 실제로 탄두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탄두리 피자도 주문해 보았다. 구워 나온걸 보니 제법 그럴싸 하다. 토핑은 닭고기와 베이컨으로 된 피자를 선택했다. 화덕피자와 거의 같은 비주얼이다. 피자가 얇아 혼자서도 한판은 그냥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미고랭


    아까의 나시고랭이 볶음밥이라면 미고랭은 볶음 면이다. 역시나 인도네시아 음식이며 미(면) + 고랭(볶음)이 합쳐진 말이다. 여기서 이 메뉴를 주문할때면 종업원이 항상 묻는 말이 있다. "저희 집에서 미고랭 드셔보셨나요?" 그 물음에는 이유가 있다. 우리가 여태까지 보던 미고랭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의 미고랭 보다 훨씬 강렬한 맛이랄까? 자극의 끝판왕 버전이다. 하지만 그 중독성이 만만치 않아서 갈때마다 꼭 시켜먹는 메뉴다. 


    ▲ 라씨


    인도식 요구르트 음료인 라씨로 디저트를 한다. 달콤한 음료가 식사의 마무리로 상당히 잘 어울린다. 


    ▲ 커피


    깔끔하게 커피도 한잔 마시는데 연하고 향이 살살 올라오는게 내 취향이다.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참 마음에 드는 음식점이다. 퓨전음식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정도라면 충분히 환영할 만하다. 아무래도 좀 더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게 약간의 변형만 가한 느낌이다. 


    식사를 하면서 다른 손님들을 좀 둘러보니 주말 오후라 그런지 아이들을 동반한 엄마들이 주 고객층이다. 커플도 있고 친구들끼리 온 손님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아이와 함께온 가족들 or 엄마들 모임.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인데 애들이 들어오니 활력소 역할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시끄러워지기도 한다. 문제는 그것보다 애들이 먹을만한게 딱히 없다는 거다. 난과 피자 말고는 딸랑구가 다 매워서 못먹겠다고 했으니 다른 애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혹시 이글 보고 찾아가시는 분들은 참고해서 주문하시기를.


    http://sukzintr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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