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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월(月) 사케 & 다이닝 - 오마카세 [부산진구/서면 맛집]부산맛집/진구 2016. 3. 2. 07:00SMALL
상호 : 月 SAKE & DINING
전화 : 010-8689-9144
주소 :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로 48 현경빌딩 지하 1층
"다양한 사케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지인 결혼식 참석차 부산에 들렀다가 오랜만에 서면의 마음편한 곳 월(月)을 다녀왔다. 이 곳의 나가사키 짬뽕을 너무나 좋아하는 권줌마도 무조건 따라가겠다고 들러 붙어 함께 다녀왔다. 최근에 적당한 양의 음주와 조용한 술자리를 지향하고 있다보니 이날의 멤버도 다소 얌전한 사람들만 구성되었다. 주신, 야로뽕, 쿄.
▲ 月
간판에 못보던 문구 '꼬치구이 & 간토스지오뎅'이 추가 되었다. 자주 갈만한 거리는 아니지만 서면 근처로 올 때면 이 집말고 딱히 가고 싶은 집이 떠오르지 않는다.
▲ 사케 리스트
이 집의 특장점 중 하나인 다양한 사케 리스트. 이런 사케들을 마실 수 있는 곳이 부산에는 몇 없다고 한다. 이 날은 오너셰프인 상남이 형님의 추천을 받아 주에몽 준마이(85,000원)를 한 병 주문했다.
▲ 주에몽 준마이
주문한 사케가 나왔다. 도수가 얼마인지 궁금해서 유심히 살펴보는 야로뽕이 배경으로...
▲ 연어 샐러드
리코타 치즈, 마스카포네 치즈와 연어, 그리고 발사믹 소스가 아주 잘 어울리는 샐러드다. 치즈와 연어가 너무 느끼한 조합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기대이상으로 괜찮은 맛이 났다. 먹고 돌아온 권줌마가 자꾸 그집 연어샐러드가 생각난다 할 정도 였으니.
▲ 모둠 사시미
광어, 참돔, 농어, 고등어, 참다랑어로 구성되 실한 모둠회가 나왔다. 횟감들이 24시간정도 숙성이 되어 감칠맛이 아주 뛰어나다. 고등어는 당일 초절임과 하루 숙성된 것 두가지로 내어주셨다. 유자 가루로 포인트를 냈다. 확실히 예전보다 사시미의 완성도가 뛰어나졌다.
▲ 장조림
간토오뎅 국물을 만들때 나오는 장조림이다. 이게 참 짭쪼름한게 아주 별미인데 술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손색없다. 물론 기본으로 제공되는건 아니다.
▲ 채끝 스테이크
한우 채끝살 스테이크가 나왔다. 익힘도 고기질도 아주 마음에 든다. 다만 아쉬운건 커팅이 너무 잘게 돼있었던건 아닌가..
▲ 허브솔트와 데미글라스
스테이클 찍어 먹으라고 나왔다. 데미글라스가 아주 마음에 든다. 물론 허브솔트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데미글라스 만드는걸 배워둬야겠다. 고기요리랑 참 잘 어울리는 소스다.
▲ 광어 대파말이
처음으로 만난 메뉴다. 광어를 포를 떠서 대파를 말다 꼬치에 구워냈다. 부드럽고 담백한 광어 살에 대파의 향긋함, 아주 만족스러운 깜짝요리였다. 데리야끼 소스가 약간 따로 노는 느낌이라 찍어먹을 수 있게 내어 주던지 아니면 아예 소금으로만 간을 해 시오야끼 식으로 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 모둠꼬치
숯불로 구워낸 꼬치들은 맥주 한잔이 절실하게 생각나게 하지만 배가 불러올까봐 그냥 소주로 달린다. 개인적으로는 베이컨 가지말이가 최고 였다. 한 두점 먹다보니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른 꼬치를 다 먹어버렸다.
▲ 나가사키 짬뽕
권줌마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가사키 짬뽕이 나왔다. 사골 육수를 이용한 묵직한 국물에 면은 라멘멘으로 세팅을 부탁 드렸다. 각종 해물과 야채가 잘 어우러진다. 술도 안마시는 권줌마가 옆에 앉아 조용히 다 먹어 버렸다. 음... 이맛이야를 조용히 되뇌이며.
▲ 모둠 튀김
마지막으로 튀김이 나왔다. 얼마전 부터 광안리 유명한 모 가게에서 튀김을 맡고 있던 분을 모셔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튀김의 상태가 아주 만족스럽다. 특이하게 치커리 튀김을 냈는데 맛과 향이 아주 좋다. 하지만 배가 불러 튀김은 남기고 나오는 사태가 발생했다.
누군가의 결혼식의 축하하기 모여서는 우리끼리 신나서 포식을 하고 왔다. 사케 때문인지 예상보다 돈이 많이 나왔지만 즐겁게 마시고 즐겁게 먹었으니 기분만큼은 좋다. 또 언제 이렇게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까지고 이 가게가 건재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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