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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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와 수육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12. 24. 07:00
"역시 김장김치에는 돼지수육"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날씨가 선선해지나 싶더니 순식간에 찬바람이 불어온다. 겨우내 먹을 음식들을 저장해야 되는 시기가 왔다. 바로 김장철이다. 우리 가족은 3명이라 따로 김장을 하지는 않지만 본가와 처가에서는 매년 김장을 한다. 보통 처가에서 김치를 받아 먹는데 결혼 첫해 말고는 일 때문에 김장을 도와드릴 수 없는게 죄송스럽다. 올해도 염치 불구하고 김치를 한 가득 얻어왔다. ▲ 김장김치와 수육 장모님께서 돼지고기도 한 가득 싸주신다. 김장김치는 따로 썰지 않았다. 빨간 고춧가루가 묻은 김장김치를 보니 입에 침이 고인다. ▲ 주안상 딸랑구가 먹고 싶다던 꼬막도 준비하고 신김치로 김치찌개도 끓였다. 남아있던 생멸치도 지져서 냈다. 육지와 바다가 조화롭게 만난 식탁이다.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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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삭은 굴김치 한점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15. 10:26
"어른이 되는 건지, 당신을 닮아가는 건지"어머니께서는 항상 김장을 하실 때 해산물을 넣으신다. 김치가 익기전에 먹을 몇 포기에는 굴은 항상 들어가는 거고 오래 삭혀서 먹을 녀석들 안에는 갈치, 명태, 조기 등 생선도 넣으신다. 멋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도 그렇게 김장을 담그면 김치 맛이 확실히 맛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김치가 푹 삭은 후에 그 해산물들이 닿아 있던 부분을 먹게 되면 그 숙성된 그 재료의 향 때문에 뱉아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아버지 께서는 예상치 않은 곳에서 나온 굴이나 생선 덩어리를 만나면 쾌재를 부르시며 소주 한잔을 얼른 따르시고는 맛있게 드셨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는 그게 참 이해가 안됐는데, 언젠가 부터 나와 아버지는 경쟁상대가 되었다. 내가 술 맛을 알고 음식 맛도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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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 김쭈장구이 - 돈쭈동 [남구/대연동 맛집]부산맛집/남구 2011. 3. 1. 19:25
상호 : 김쭈장 구이 전화 : ? 위치 : 부산 대연동 대연 사거리 부산은행 옆 존슨과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집에 갈 타이밍도 저녁먹을 타이밍도 둘다 놓쳐버린 우리. 결국 집에다가 저녁을 먹고 가겠다고 전화를 하고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다. 학교 바로 앞에는 하도 먹을게 없어서 일단 대연 4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대연 4거리 근처에 살고 있는 형에게 전화해서 이것저것 정보를 얻어냈다. 결국 쭈꾸미가 땡긴다는 존슨의 뜻으로 바로 눈 앞에 보이던 '김쭈장 구이'로 입성. 간판. 밖에서 보기에는 가게가 아주 작아보였는데 들어가니까 안으로 깊다. 기본으로 주는 것들. 미쳐가는 '존슨' 이 녀석도 이상한 얼굴 사진 경쟁에 지지 않기 위해 노력중이다. '조충신' 저녁 먹자 소리에 바로 달려온 녀석.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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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맛집 :: 소예 - 정성이 가득한 가정식 백반 [수영/광안리 맛집]부산맛집/수영구 2010. 12. 15. 15:39
상호 : 밥집 소예 전화 : 051-752-1727 위치 : 부산 수영구 광안동 동방오거리에서 수영교차로 방향 지인 중 어여쁜 누님 한분이 G✭ 2010 관람 티켓을 줬다. 학교에서 잉여짓 하고 있던 녀석들 데리고 갈려고 했는데 다들 사정이 여의치 않아 오랜만에 학교를 온 휴학생 '홍쿠파'와 함께 가기로 했다. 둘다 점심식사를 하지 않아 어디서 할까 고민을 하다가 갑자기 이 집이 생각났다. 이 집은 무려 몇년동안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아직까지 미뤄둔 집이었는데 오늘이 날이구나 싶어서 바로 전화를 했다. 다행히 2명만 가능하다고 한다. 바로 출발. 간판.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기에 지나다니면서 위치를 확인해놨었다. 그래서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한끼 식사 6,000원. 무조건 예약제로 점심식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