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소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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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소박이 물김치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10. 5. 07:00
"오이소박이 물김치"김치류는 뭐든 환장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즐기는 걸 꼽으라면 파김치, 열무김치, 오이소박이다. 파김치는 파의 특성상 의도치 않은 구취 유발 때문에 밖에서는 잘 안 먹고 집에서 자주 먹는다. 열무김치는 물김치든 젓국김치든 둘 다 좋아하지만 특히 물김치는 우리 집 여름에 끊이지 않고 항상 있다. 열무김치와 팔도 비빔면의 조화는 환상이다. 오이소박이는 집에 있어도 반찬가게에 보일때면 조금 살까? 할 정도로 내 식욕을 자극하는 것으로는 김치 중 으뜸이라 할 만하다. 한번도 오이소박이를 물김치로 담을 생각을 해 본적도 없거니와 본적도 없었는데 어느 날 장모님께서 담아서 주셨다. 신선한 충격이었다고나 할까? 백다다기 오이의 겉은 물렁한듯 하면서 아삭한 식감과 다양한 속, 시원한 국물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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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저수분 파수육 해먹기 :: 김장김치와 수육의 조화미식일기/요리하기 2014. 12. 23. 07:00
"저수분 파수육 해먹기"한국 사람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김장을 한다. 배추맛이 가장 좋을때 많은 양의 김치를 담아두고 1년 내내 먹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김치를 정말 좋아해서 배추김치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나오는 각종 식재료들로 담은 김치를 찾아먹는 편이다. 개인마다 숙성의 취향도 다양한 편인데 본인 같은 경우는 생김치나 아니면 아예 푹 익은 김치를 좋아한다. 극과 극의 맛을 즐기는 것이다. 헌데 이 김장을 하는 날에는 빼먹으면 안되는게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돼지고기 수육을 해서 함께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서는 마치 수학 공식과도 같은 정형화 된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렇게 처가에서 김장을 하는 날, 회사 일이 바빠서 출근을 하는 바람에 직접 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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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10분 수육 만들기미식일기/요리하기 2014. 8. 6. 07:00
"간단하게 수육 만들기"블로그를 시작한지 8년만에 처음으로 요리 글을 쓴다. 몇년 간 집에서 떨어져 혼자 살면서 음식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요리가 많이 늘었었다. 대학 다닐 때 친한 동생들이랑 살았었는데 그때 녀석들이 엄마라고 불렀을 정도로 나는 남자치고 제법 다양한 요리를 할 줄 알고 제법 맛있게 만든다. 집에 다시 들어가서 살게 되고 결혼 후에는 이제 요리에 손을 놓아서 예전 실력은 안나오지만 최근 지인 블로거들이 매일 요리 포스팅을 하길래 이 참에 나도 한번 뛰어들어볼까 한다. 워낙 블로그에 많은 컨텐츠(그래봤자 맛집, 취미생활 정도지만)를 다루다 보니 자주는 못하겠지만 가끔 주말에 내가 만들어 먹으면 올려보도록 하겠다. 첫 요리는 아는 '물감 영감(http://shutternor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