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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맛집 :: 알천 순대곱창·전골 - 순대국밥 [대연동/경성대 맛집]
    부산맛집/남구 2011. 1.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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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알천 순대곱창·전골 전문점
    전화 : 051-612-5952~3
    위치 : 아래 명함참조.

    역시나 기말고사 기간. '교' 녀석이 야간에 학과 사무실에서 일하는 관계로 제대로 저녁을 챙겨 먹지 못하는 상황. 하지만 시험기간이다보니 평소보다는 조금 일찍 마칠 수 있었다. 9시쯤 끝난 '교'를 픽업하여 '민만몬'과 함께 밥을 먹을려고 했는데 어디를 갈지 역시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날은 점점 추워지고 새벽까지 공부를 해야하는 입장이기에 따뜻하고 든든한 게 먹고 싶었다. 이럴때 떠오르는 음식은 당연히 국밥. 하지만 본인은 돼지 특유의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돼지국밥을 잘 먹지 않는데 몇 집 입에 맞는 곳이 있다. 이 집이 바로 그 집들 중 하나이다. 전에도 한번 방문해 보았기에 10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간판. 요즘 많이 유명했는지 손님이 엄청 많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몇번 그냥 돌아간 적이 있다.

    메뉴판.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인다. 순대 곱창전골이나 순대 전골은 1인분에 8,000원이고 국밥류는 6,000원이다. 돼지국밥 가격이 전체적으로 너무 많이 올랐다. 이제는 국밥도 맘 편히 못 먹는 시대가 온 듯하다.

    '교' 녀석. 이 녀석 때문에 시험기간에 식사 리듬이 바꼈다. 밥도 혼자 먹으면 쓸쓸하니까. 녀석 여자친구도 있는데 왜 내가 챙겨야 하지..

    밥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옆에 있다가 같이 끌려온 '한울' 이 녀석 별명도 하나 지어야 할텐데... 그나저나 사진에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고의가 아니란다.

    자체발광을 외치던 '민만몬' 아이폰의 플래쉬를 켜놓고는 자체 발광이란다. 원래 정상이 아닌건 알고 있었지만 요즘 점점 더 이상해져 가는 녀석이다.

    역시나 저녁을 미리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옆에 있다고 끌려온 '뚱'. 농담으로 술 한잔 할래? 라고 물어봤더니. 기겁을 한다. 왜 그러지...? 왤까? 난 별로 한게 없는데.

    기본으로 주는 맛보기 순대. 두당 2개씩 나온다. 여기서 직접 만드는 수제 순대인데 아주 맛있다. 순대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듯 한데.. 먹어본 순대 중에 손에 꼽을 정도.. 다만 아쉬운 점은 종류가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망미동에 여러 종류의 수제 순대를 하는 집이 있었는데.. 가끔 그 집이 그립다.

    국밥에 넣는 양념. 취향에 따라 기호에 따라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고 양 조절은 알아서 하면 된다. 보통의 국밥집에는 넣어서 나오는데 소비자의 취향을 존중하는 세심한 배려 중 하나. 이런 작은 차이가 맛집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본인.

    김치. 저번에 방문했을 때 보다 맛이 조금 개선된 듯 하다. 이 집이 맞는거 같은데 저번에 와서 김치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 날은 좋았다.

    깍두기. 역시 맛있다. 김치와 깍두기는 국밥의 절친한 친구다. 강동희의 어시스트가 없으면 허재가 골을 못 넣듯이 이 녀석들이 없으면 국밥의 맛은 절반으로 떨어진다.

    정구지(부추). 보통 다들 국밥에 넣어서 함께 드시던데 본인은 안 넣고 국밥 따로 정구지 따로 먹는 걸 선호한다. 

    새우젓에 약간의 양념을 더 했다. 그냥 나오는 것보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 

    드디어 나온 순대국밥(6,000원). 들깨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돼지의 잡내를 아주 잘 잡았다. 안에 내용물도 실하다. 순대와 수육이 함께 들어있다. 고기의 양도 많고 질도 나쁘지 않다. 순대는 아까도 언급했듯이 맛이 아주 좋다. 기호에 맞게 새우젓, 양념, 정구지 등을 적당히 넣어서 먹으면 된다. 처음에 너무 뜨거우니 혀가 데이지 않게 조심하시는 걸 추천한다.

    전체샷. 가격이 아주 싸지는 않지만 직접만든 순대를 사용하고 밑반찬의 퀄리티도 괜찮으니(가짓수는 안 많지만) 딱히 비싼거 같지도 않다. 돼지 냄새에 민감하신 분들도 충분히 드실 수 있을 듯. 추운 겨울날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 생각 나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나쁜 생각은 아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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