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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기행 :: 농심 - 오징어 짬뽕(오짬) 라면라면기행/농심 2014. 9. 15. 07:00SMALL
"농심 오징어 짬뽕"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농심'의 '오징어 짬뽕', 소위 '오짬'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내 기억으로는 이 제품이 내가 훌쩍 컸을때 출시된 걸로 알고 있는데 알아보니 1992년에 첫 선을 보였다. 근데 왜 그 때는 그렇게 이슈가 안 되다가 나 고등학교 - 대학교 다니던 시절에 갑자기 큰 인기를 끌었던 걸까?
자세한 건 잘 모르겠고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다. 이름 그대로 '오징어'와 '짬뽕'이 키워드다. 농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제품 소개를 읽어보면
"정통중화풍 짬뽕의 맛을 라면으로 손쉽고 간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오징어짬뽕'입니다.
오징어가 들어가 더 개운하고 얼큰한 국물 맛은 오징어 건더기의 쫀득하게 씹히는 맛과 어울려 먹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라고 소개 되어있다. 여기서 이상한 점은 중국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짬뽕에는 원래 오징어가 들어가 있다. 안 들어간 집을 더 찾기 힘들텐데 왜 굳이 '오징어가 들어갔음을 강조한 걸까? 일단 먹어보도록 하자.
포장에는 별로 특별한 건 없다. 전면에 있는 오징어 캐릭터가 조금 귀엽다 정도?
포장을 뜯어보면 원형 사리와 스프가 두개 나온다. 스프는 분말스프와 건더기 스프로 이루어져 있다.
스프를 넣은 물이 끓어오르면 면을 넣어주도록 하자.
그리고는 예쁘게 담아준다. 국물 색깔만 봐서는 제법 그럴듯하게 짬뽕을 잘 재현해 낸듯 하다.
제법 실한 오징어 건더기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는 빠질 수 없는 젓가락샷
"마무리"
음.. 뭐라해야 되나..? 짬뽕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빠진듯한 그런 맛이다. 무슨 맛이 부족한 걸까? 홍합과 돼지고기 맛이 좀 더 강하게 들어가면 정말 괜찮을거 같은데.. 제대로 하는 중국집에서 나는 그런 불맛을 기대하기는 당연히 힘들겠고, 실제로 불맛을 첨가했다는 여러 라면들을 먹어봤지만 입에 거슬리기만 할뿐 이었다. 이 짬뽕이란게 홍합이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 이유는 홍합에서 나오는 그 감칠맛이 굉장하기 때문이다.
물론 스프를 뜯어보니 '짬뽕분말' 이런게 포함되어 있으니 아주 안 들어가지는 않은 걸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허전하다. 물론 고기 육수 베이스가 아니라 해물 베이스다 보니 깔끔하고 얼큰한 부분은 확실히 괜찮긴 하다. 면발이야 농심에서 나오는 제품은 만족스럽지 않은 제품이 없었으니.. 너구리 라면이 면이 불만이었다면 이 쪽은 국물이 불만이다. 어떻게 사람 취향을 다 맞출 수 있을까마는 그래도 짬뽕이라는 타이틀을 걸었으면 좀 더 짬뽕에 가까운 맛을 내기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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