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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맛집 :: 한일김밥 본점 - 충무김밥 [경남/통영 맛집] :: 이순신의 거북선과 원조 충무김밥
    전국맛집/경상남도/울산 2014. 9.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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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한일김밥

    전화 : 055-645-2647

    주소 :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319


    "충무김밥의 유래"

    이번에 소개할 음식은 '충무김밥' 이다. 어릴때 어머니께서 가끔 만들어주신터라 나에게는 아주 익숙한 음식이다. 거기다 내가 기억이 없을 만큼 어린시절 아버지께서 그 당시의 '충무' 에서 멍게 양식을 하셨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맛집기행을 시작하기 전에 충무김밥의 유래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충무김밥이 생겨난 시기는 1930년대즈음 부터였다. 바다에 나가던 뱃사람들이 김밥을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나갔으나, 하루 종일 뱃일하고 밥 먹을 시기를 못 잡는 점, 특히 여름에 바다 위의 뜨거운 햇살로 인해 김밥속이 쉽게 쉬어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해결한 방법이 김에 밥만 싸고, 속은 잘 상하지 않는 무침 반찬으로 분리해서 팔게 된 것이다.

    충무김밥이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게 된 데는 충무김밥을 잔뜩 들고 '국풍 81'에 참가한 항남동 놀이마당 앞의 '원조 뚱보 할매' 어두이(魚斗伊) 할머니의 공이 크다고 한다.

    ※ 출처 : 위키피디아(http://ko.wikipedia.org/)



    위키피디아가 아니더라도 여기저기 조금 조사를 해보니 저 설이 가장 유력한 듯 하다.


    "충무김밥의 원조 - 한일김밥 본점 그리고 이순신의 거북선"

    한산도에서 낚시를 하고 구미로 돌아가던 길에 간단하게 끼니를 때우기로 했다. 처음에 통영에서 복국이나 한 그릇 하고 갈려고 했으나 통영까지 왔는데 역시나 원조 가게에서 '충무김밥' 을 먹고 가는게 좋을거라는 판단을 했다. 특별한 이유(?)로 통영에 대해서 남들보다 훨씬 잘 알고 있는 종길동 영감의 가이드를 따라 '한일김밥' 본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럼 여기서 원조 논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충무김밥의 원조가 어디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더욱이 통영 곳곳의 충무김밥집들이 '원조' 간판을 걸고 내놓기 때문에 원조 충무김밥을 찾는 것이 어렵다. 보통 원조 충무김밥집으로는 일반적으로 '한일김밥'과 '통영할매'로 보고 있다. 이 곳은 원래 하나의 식당으로 운영하였으나 강구안 여객터미널이 폐쇄되어 광장으로 바뀌면서 따로 흩어져 식당을 차리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출처 : 위키피디아(http://ko.wikipedia.org/)



    음, 어디인지 확실한 정보가 없으나 두 가게 중 한군데라고 한다. 통영 사람들은 주로 한일김밥이 원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으니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고 영감이 안내하는 한일김밥의 충무김밥의 맛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통영의 지리를 잘 모르니 이 곳이 어딘지는 설명은 못하겠다. 찾아가실 분들은 네비게이션이나 통영 주민들의 도움을 빌리시면 쉽게 찾아가실 수 있을 것이다.





    가게 맞은 편에는 이렇게 거북선과 판옥선 모형이 있다. 모형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크지만.. 아 실제 사이즈 인가? 최근 '명량' 이라는 영화가 뜨면서 '충무공 이순신'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역사적으로 정말 위대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별 상관 없지만 나와 생일이 같은 분이시다.



    가게 내부로 들어오니 기대이상으로 깔끔하다. 원조 집이라고 해서 역사와 전통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오래된 노포를 생각했으나 비주얼적으로는 많이 실망했다.다른 메뉴는 없고 충무김밥 1인분 8개에 4,5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물론 포장도 된다.



    위키피디아에 나와 있는 내용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다. 



    하룻밤을 방파제 위에서 함께 보낸 종길동 영감. 



    주문하자 마자 순식간에 나온 충무김밥 2인분



    뭐 사실 충무김밥이 어떤 음식인지 잘 알고 있어서 원조집이라고 해도 특별함을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역시나 생각했던 그대로의 모습이 나왔다. 참기름도 바르지 않은 김에 밥을 싸서 나온 충무김밥. 맛은 생각하는 그대로다. 딱히 김이 굉장히 특상품도 아니고 그렇다고 밥을 엄청나게 잘 지었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원래 충무김밥은 꼴뚜기 무침이 같이 제공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이렇게 오징어로 대체 되었다. 충무김밥 자체는 맛 자체가 특별한게 없기 때문에 이 같이 나오는 오징어 무침과 섞박지가 맛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사진상에서 알 수 있듯이 오징어의 굵기가 아주 큰게 아무래도 수입산 오징어를 사용한 듯 하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쫄깃한 오징어와 감칠맛 넘치는 양념이 아주 잘 어울린다. 매콤, 새콤, 달콤한게 남녀 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같이 나온 이 섞박지가 아주 맛있다. 숙성이 아주 잘 되었는데 역시나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이 난다. 끝맛이 아주 청량감 있는게 사이다가 조금 들어간 건가..? 다른 국밥과도 엄청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이 비법만 전수 받아도 왠지 성공한 맛집을 차릴 수 있을 듯한 느낌이다. 밋밋한 충무김밥의 부족한 맛을 아주 잘 보충해준다.



    함께 나오는 삼삼한 시래기국. 강하지 않은 간이 다소 자극적인 오징어 무침, 섞박지의 강한 맛을 조금 지워준다. 속이 아주 풀리는 기분이다.


    "마무리"

    우연한 기회에 낚시를 갔다가 이렇게 충무김밥 원조가게에서 맛을 보고 올 수 있었다. 충무김밥이라는 요리 특성상 분명히 한계가 있는 음식이다 보니 이 집의 내공은 느낄 수는 있었지만 와 정말 맛있다! 같은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다. 솔직한 의견으로는 타지에서 통영까지 맛보러 갈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고 여행이나 특별한 이유로 통영을 들릴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한번쯤 먹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유래가 어떻게 됐든 이 충무김밥을 좀 더 요즘 입맛에 맞게 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조금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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