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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이비가 짬뽕 - 이비가 짬뽕, 탕수육 [인동/구평동 맛집]
    구미맛집/구평동 2015. 8.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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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이비가 짬뽕

    전화 : 054-472-7769

    주소 : 경북 구미시 인동가산로 341


    "계속 입이가는 이비가 짬뽕"

    어느 점심 때쯤, 송놀자와 점심 메뉴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 날 따라 회사 식당 메뉴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 밖에서 한끼를 해결할까 했는데, 녀석이 얼마전 가본 짬뽕집이 맛이 괜찮다고 한다. 전날 술도 한잔 했겠다 해장으로 좋겠다 싶어 송놀자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회사를 나왔다. 음식점 밀집 지역이 아닌 제법 외진곳에 위치했는데 손님이 많이 찾는 가게라 하니 왠지 기대가 된다. 


    여담이지만 '이비가'는 맛있는 음식은 자꾸 '입이 가' 라는 말을 '이비가'로 만들어낸 상표라고 한다. 



    ▲ 이비가 짬뽕


    가산 IC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이런 곳에 있는 짬뽕집이 장사가 잘 된다고?


    ▲ 가게 소개


    자리에 앉으니 자리마다 이렇게 가게를 소개하는 전단이 깔려있다. 입소문 타고 전국 최고로 등극한 곳이라는데.. 체인점 중에는 제법 괜찮은 곳인가 보다. 재료도 좋은 걸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국산 재료를 사용하면서 농민들도 많이 돕는 느낌이랄까.


    ▲ 메뉴판


    우리는 짬뽕 2개(1人, 8,000원)와 탕수육 1개(10,000원)를 주문했다. 먹는 양이 적은 송놀자는 탕수육까지 시키면 많다고 말렸지만 내가 다 먹을 수 있다고 끝까지 우겼다. 점심특선 세트메뉴가 있다면 더 좋을텐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 짬뽕 재료들


    여느 가게와 다름 없이 가게의 자랑들을 늘어놓았다. 육수부터 들어가는 재료들이 적힌 것만으로 치면 참 좋아보인다. 국산 로컬푸드를 고집한다니 그 맛이 더욱 기대가 된다.


    ▲ 기본찬


    기본으로 백김치와 단무지가 제공이 된다. 백김치에는 홍고추와 청고추를 하나씩 올려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 탕수육


    ▲ 탕수육


    탕수육이 나왔다. 생각보다 양이 많다. 두명이서 먹을때 사이드로 하났식 시켜주면 적당한 양이다. 튀김옷을 보니 기포가 눈에 보이는게 식용유를 넣고 반죽을 했나 보다. 바삭한 느낌보다는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끈적하게 씹히는, 약간 중국식 탕수육(꿔바로우)에 가까운 식감을 선사한다. 안에 고기가 완전 가득 차있진 않지만 반죽만 부풀어 오른 싸구려 탕수육 보다는 훨씬 낫다.


    ▲ 이비가 짬뽕


    짬뽕에 특이하게 메추리알이 하나 올라가 있다. 진한 국물과 재료들이 잘 어울린다. 최근에 먹은 짬뽕 중에는 가히 최고라 할 만하다. 


    ▲ 공기밥


    이렇게 작은 공기에 밥을 조금 준다. 굳이 짬뽕밥을 시킬 필요가 없어 좋다. 어차피 면사랑파인 나같은 사람한테는 별 상관없지만 꼭 밥을 한 공기를 먹어야만 식사를 했다고 느끼는 사람들 한테는 아주 괜찮은 서비스다. 


    ▲ 짬뽕 한상


    "마무리"

    육수 맛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시작부터 탁 치고 들어오는 무게감이 굉장하다. 한우 사골과 닭, 한약재를 이용해 끓인 육수라고 하는데 겉보기로도 진해보이는 만큼 실제 먹을때도 만족감이 상당하다. 무엇보다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인위적인 탄맛이 강하지 않아 마음에 든다. 


    다른 짬뽕 맛집처럼 껍질을 까지 않은 해산물을 듬뿍 넣어 양을 불린게 아니라 먹기에도 편하다. 먹으면서 굴과 조개가 딸려올라오니 면을 먹을때 심심하지 않다. 정말 좋은 고춧가루를 사용했는지 매운맛도 기분나쁘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진다. 정말 최근 몇달 간 먹어본 짬뽕 중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해산물의 선도다. 어차피 굴은 지금 철이 아니니 냉동 굴을 사용할텐데 조금 비렸다. 항상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게 좋겠지만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계절별로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름에는 굴을 빼고 다른 어패류를 넣는다던지..


    체인점이다 보니 각 지역별로 맛이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다른 지점에서는 안 먹어봐서 비교를 할 수 가 없다. 하지만 이 구미점은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그 맛이 너무 괜찮아서 한 그릇을 다 먹고 심지어 송놀자가 남긴 것 까지 먹어버렸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이 맛을 유지해 줬으면 한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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