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8번식당 - 8번 스페셜 [인동/구평동 맛집]

상호 : 8번식당

전화 : 054-454-8809

주소 : 경북 구미시 인동북길 159

"뛰어난 수육과 국물을 맛볼 수 있는 곳"

대구에서 유명한 집인데 구미에도 생겼다 해서 몇번이나 가볼까 했지만 기회가 잘 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저녁 퇴근 후 핑크 삼촌과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지인들 중에 대구 본점을 다녀온 분들이 몇분 계셔서 이것저것 여쭤봤더니 정말 괜찮은 가게라고 한다. 본점 만큼 해줄지는 잘 모르겠지만 본점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비교는 불가능 하다. 

▲ 8번식당

구평동 맥도날드 옆에 위치해 있어 찾기는 쉽다.

▲ 메뉴판

우리는 8번 스페셜로 주문을 했다. 2명이서 먹기에는 조금 많을거 같긴 하지만..

▲ 자신감

물로만 가지고 수육을 삶아 낸다고 한다.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보통이 아니다. 물론 고기만 좋다면야 물로만 삶아도 맛있겠지만..

▲ 기본찬

수육과 국밥 먹을때 잘 어울리는 반찬들이 깔리고..

▲ 재래기

이 동네 말로 재래기 인데.. 이 집의 몇 안되는 단점 중 하나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왜 이렇게 양념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 무말랭이

촉촉한 양념과 적당히 씹히는 식감이 좋아 계속 손이 가던 무말랭이.

▲ 양념

가게가 오픈한지 오래 지나지 않아서 인지 양념통 들이 아주 깔끔하다. 후추는 아예 통으로 올려져 있어 뿌려먹으면 된다. 한가지 욕심이라면 통후추에 그라인더가 달린 제품이었으면 재미도 있고 맛도 더 있을텐데..

▲ 국물

인당 하나씩 돼지국밥 육수가 나온다. 국물 하나는 정말 마음에 든다.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깊다. 가장 원하는 모습의 국밥이다. 잡내 없이 진한듯 하면서도 깔끔한 양면성을 지닌 국물이 계속 숟가락이 들락거리게 만든다. 

▲ 8번 스페셜

다양한 종류의 수육이 한 접시에 담겨져 나온다. 먹음직 스러워 군침이 돈다.

▲ 갈비수육

이 집에 가장 와보고 싶었던 이유가 바로 이 녀석이다.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갈비 수육. 적당히 부드러우면서 고기 씹는 맛도 있다. 뼈를 들고 뜯어 먹으니 마치 원시 체험의 느낌도 난다. 하나가 양이 제법 많아 소주 2~3잔 거뜬하다.

▲ 묵은지

김치가 나오지 않아 조금 부탁을 드렸더니 시골에서 직접 담은 김치라고 꺼내 주신다. 8번식당 체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김치인데 참 맛이 좋다. 곰삭은 김치의 숙성의 향이 수육과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 수육

오겹살 부위로 잘 삶아낸 수육도 먹고..

▲ 막창 순대

막창순대도 오랜만에 맛본다. 막창의 잡내도 잘 잡았고 속도 실하다. 

▲ 암뽕

부드럽게 풀어지는 암뽕의 질감.

▲ 오소리 감투

맛있는 내장 부위. 꼬들꼬들한 식감과 내장 특유의 진한 풍미.

▲ 수육 한 쌈

이것저것 넣어 쌈도 싸먹어 본다. 고기만 먹고 맛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술 몇잔 들어가면 이거만큼 맛있는 것 찾기도 쉽지않다.

▲ 갈비 수육

술이 계속 들어간다. 술 안주로 이 갈비수육은 참 매력적이다.

▲ 국밥

국물이 맛있어서 리필도 해 먹는다. 체인점이라 별 기대를 안하고 왔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기고 나왔다. 먼저 제공되는 국물에 매료되어 먹고 있는데 정말 잘 삶아낸 수육 한 접시가 과음을 부른다. 한번 방문후 일주일 동안 총 3번을 갔는데 짧은 시간동안 이지만 딱히 기복이 없는 가게였다. 한번은 본점을 다녀온 분과 함게 간적이 있는데, 그 분 말씀으로는 본점과 거의 차이가 없는데 국물이 조금 본점쪽이 낫다고 한다. 직접 먹어보고 비교한게 아니라 사실 유무는 알 수 없지만 충분히 좋은 맛을 내고 있다. 앞으로 자주 방문할 좋은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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