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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렌지로 돈까스를? :: 제주 EZ 쉐프 - 흑돈 통등심, 치즈 돈까스 :: [명품식탁K]
    미식일기/명품식탁K 2014. 12.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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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까스 체험단에 선정되다!"

    '명품식탁K(http://goodtable.co.kr)'를 알게 된 후에 부쩍 많이 시켜 먹는 중이다. 믿을 만한 식재료들을 취급하다 보니 간혹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그 맛은 확실해서 이왕 먹는 거 좋은 거 먹자는 취지다. 그러던 중 '제주 EZ 쉐프'의 '전자렌지 돈까스' 체험단을 모집하는 게 아닌가? 


    내가 약 10여년 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철칙으로 삼는 게 돈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자는 거다. 별로 영향력도 없는데도 많은 음식점에서 홍보 요청이 많이 들어왔지만 한번도 응한적 없다. 그래서 이걸 신청을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을 잠시 했는데 체험단은 나의 철칙에는 해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문제는 당첨 된다는 보장도 없고..


    근데 왠지 명품식탁에서 하는 건 꼭 해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을 해 보았다.



    근데.. 당첨이 됐다. 당첨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당일에 전화가 왔다. "체험단 당첨 되셨으니 돈까스 보내드릴게요~" 그래서 주소 확인을 하고 난 다음 날 돈까스가 배송이 왔다. 일단 미션으로 먹고 후기를 써야 하는데.. 굳이 체험단이 아니라도 본인은 먹으면 항상 후기를 쓰기 때문에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시작하기 전에 이 제품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해보자면 제주산 흑돼지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조리가 완료된 제품인데 특이하게 전자렌지에 돌리면 바삭한 그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가 있다고 하는데.. 과연? 먹어보면 알겠지.



    이렇게 배송이 왔다. 





    박스가 전자렌지 모양이다. 제품의 특징을 잘 살린 포장이 마음에 든다. 아 그러고 보니 저 쿠폰.. 버렸네.



    박스를 개봉하니 아이스팩과 함께 10봉지가 들어있다. 



    통등심 돈까스 5봉



    그리고 치즈 돈까스 5봉, 밥 먹을때 반찬으로 먹을려고 했으나 궁금함에 바로 먹어보기로 했다. 



    제품을 열어보니 조리가 완료된 돈까스가 아주 꽁꽁 얼어있다. 겉 부분을 만져보면 바삭한 식감이 느껴진다. 과연 전자렌지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렇게 될 것인가?



    조리법은 700W 전자렌지에는 2분 40초, 1000W 전자렌지에는 2분만 돌리라고 나와있다. 사실 우리집 전자렌지 출력을 잘 몰라서 일단 2분 40초를 돌렸다. 



    우음... 뭔가 수분이 많이 빠져나간 느낌이다. 만져보니 많이 바삭하지는 않다. 뭔가 잘못 돌린거 같은데..



    일단 잘라보도록 하자.



    단면을 보니 들어가있는 고기가 아주 실하다. 지금은 없어 졌지만 잠시 인기를 끌었던, 예전에 한번 시켜 먹었던 '정XX 돈까스'에 비하면 거의 두배 수준이다. 원래 소스를 잘 안 찍어 먹는 나이니 그냥 먹어보기로 한다. 음.. 예상한 것 처럼 많이 바삭하지는 않다. 그러고 전자렌지 뒤를 확인하여 출력을 보니 1100W 가 아닌가? 아무래도 시간이 잘못됐나 보다. 



    그럼 이번에는 치즈 돈까스를 제대로 된 시간으로 조리 해보도록 하자. 



    치즈 돈까스도 모양은 통등심과 별반 다를 건 없다. 



    이번에는 2분만 돌렸더니 뭔가 빠져나오는 게 거의 없다. 그래서 그런지 훨씬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느끼한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치즈 돈까스를 즐기진 않은데 이렇게 보면 정말 먹음직 스럽다. 안에 고기도 두툼한데 치즈도 정말 풍부하게 들어있다. 왠만한 전문점에서 나오는 퀄리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맛은 어떨까? 아까 보다는 훨씬 좋긴 한데 확실히 튀기는 거 만큼은 안된다. 



    그래서 저녁에 밥 반찬으로 먹기위해 튀겨서 먹어보기로 했다. 집에서 돈까스를 먹을때 원래 두번을 튀기는 데 이건 이미 한번 튀겨져 있기 때문에 한번만 더 튀기기로 했다. 기름이 예열이 되고나면..



    퐁당 빠드려 준다. 시간은 잘 모르겠고 대충 익었다 싶으면(요리는 감이다) 건져내도록 하자.



    이런식으로 총 3개를 튀겨냈다. 



    다 튀겨진 걸 사진으로 보면 이런 느낌. 바삭함이 느껴지는지..?




    이렇게 완성이 되었다. 



    같이 동봉된 소스를 뜯어서 먹어봤는데.. 이 소스가 아주 괜찮다. 귤이 포함된 소스인데 귤 향이 은은하게 나는게 돈까스를 더욱 맛있게 만들어준다. 물론 나는 안 찍어 먹지만..



    역시나 직접 기름에 튀긴게 훨씬 맛이 좋다. 


    "마무리"

    우선 체험단에 선정해주셔서 좋은 제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명품식탁K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미 조리가 완료되어 냉동된 제품이 맛이 있을까? 라는 내 걱정은 아주 쓸데없는 것이었다. 비록 원래 제품의 취지대로 간단하게 전자렌지에 돌려먹는 것 보다는 확실히 기름에 튀겨먹는게 맛이 있지만 돈까스 그 자체는 정말 훌륭하다. 


    바삭한 튀김옷과 두툼한 고기가 아주 잘 어울린다. 돼지 자체를 좋은 걸 사용해서 냄새도 안 나고 살이 굉장히 부드럽다. 아무래도 흑돼지이다 보니 근섬유가 촘촘하게 박혀서 그런가..? 취향이 아니지만 치즈 돈까스도 풍부한 치즈가 마음에 든다. 물론 치즈로 인해 안 그래도 느끼한 돈까스가 한층 더 느끼해 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치즈 돈까스를 좋아하는 권여사는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한다.


    직접 튀김기에 튀긴 것 보다는 전자렌지 조리시에 확실히 그 바삭함은 떨어지지만 그 간편성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다. 솔직히 아주 바삭하다는 얘기에는 동의하기가 힘들지만 간단하게 돌려서 밥이랑 먹어도 좋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양이 좀 적은 건 아쉽다. 자취생들이나 혼자 사는 직장인들 한테는 정말 최고의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음에도 체험단에 당첨될 행운이 있을라나..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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