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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맛집 :: 장어마을 - 민물장어 구이 [인동/구평동 맛집]
    구미맛집/구평동 2015. 9. 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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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장어마을

    전화 : 054-473-3009

    주소 : 경북 구미시 인동가산로 343


    "구미의 민물장어 숯불구이 전문점"

    전부터 민물장어 숯불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가 구미 구평도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딱히 가볼만한 기회가 나지 않았다. 다녀온 주변 사람들이 다 맛이 괜찮다고 추천을 하는 곳이다 보니 궁금한 게 많아서 한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절로 기회가 찾아왔다. 옆 회사에 다니고 있는 친한 동생이 곧 결혼한다며 얼굴보며 술 한잔 하자는게 아닌가?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하다가 원래 가려했던 곳이 사정이 있어 여기 장어집으로 정했다. 


    위치는 구평동 영무 예다음 아파트 2차 옆.


    ▲ 장어마을


    전에 한번 소개를 한 적이 있는 만족스러운 짬뽕집 '이비가 짬뽕' 옆에 위치해 있다. 접근성이 뛰어난 곳은 확실히 아니다. 


    ▲ 메뉴판


    민물장어 100g에 12,000원이면 그렇게 싼 편은 아니다. 1인분에 200g씩만 잡아도 왠만한 소고기 가격과 맞먹는다. 우리는 3인분(600g, 72,000원)을 주문했다.


    ▲ 참숯(백탄)


    아주 좋은 숯이 먼저 들어온다. 숯은 기대안하고 있었는데 화력 좋은 숯이 들어오니 괜히 기대가 된다.


    ▲ 민물장어


    바로 민물장어 3인분이 따라 나온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제법 굵은 씨알의 장어가 손질되어 나왔다. 나중 화장실을 가며 수족관을 봤더니 큰 녀석들만 사용하는 듯 하다. 살점에 피가 묻은게 조금 보기는 안 좋지만 회로 먹는게 아니고 불에 완전히 익혀 먹을 거니 걱정없다.


    ▲ 민물장어 구이


    그럼 바로 익혀보도록 하자. 보통 바다장어(붕장어, 아나고)를 취급하는 집은 주로 껍질부터 익히는데 여기는 민물장어라 그런지 살부터 익혀준다. 사실 생선을 익힐때 살이냐 껍질이냐는 먹는 사람의 취향인듯 하다. 예전에 봤던 어떤 책에는 바다 생선은 살부터, 민물생선은 껍질부터 익히라고 돼있는걸 본적이 있는데 그대로 지키는 곳을 본적은 없다. 정작 나부터도 집에서 바다 생선을 익힐때 주로 껍질부터 익힌다. 


    ▲ 상추 겉절이


    적당히 새콤달콤한 양념이 썩 맛있다고는 느껴지지는 않지만 계속 손이간다.


    ▲ 생강채, 쌈장, 편마늘


    ▲ 장어 소스, 양파


    ▲ 상차림


    ▲ 소맥 한잔


    폭탄주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함께하는 일행이 원하면 맞춰주는 편이다. 결혼 한다는 동생이 첫잔은 이렇게 마셔야 한다며 한잔 말아주길래 홀랑 털어넣었다.


    ▲ 민물장어 구이


    장어가 익어간다. 겉의 기름이 자글자글 올라오는게 왠지 풍부한 맛이 날 것 같다. 


    ▲ 민물장어 구이


    일하시는 분들이 왔다갔다 하시며 직접 구워주셔서 먹기에 편하다. 하지만 뭔가 정렬이 안된 느낌.


    ▲ 민물장어 구이


    우선 아무것도 찍지 않고 맛을 본다. 장어는 참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질감 자체는 부드럽고 담백한 느낌인데 정작 그 함유하고 있는 기름으로 인해 굉장히 고소(느끼)하다. 질 좋은 장어와 참숯이 만나니 맛이 없을수가 없다. 



    간장 소스에도 찍어 먹어보고..



    양념장에도 찍어먹는다. 이 양념이 아주 진하다. 라면스프를 연상시키는 듯한 자극적인 맛이다. 아무것도 안 찍어 먹는게 가장 맛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또 찍어먹고 있다. 남자한테 좋다는(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장어 꼬리도 찍어 먹어본다. 


    ▲ 민물장어 구이


    남은 장어도 역시나 굽는다. 이번에는 예쁘게 줄지어서..


    ▲ 민물장어 쌈


    양념 듬뿍 찍어 한국 스타일대로 쌈도 한번 싸먹어 본다. 


    "마무리"

    전체적으로 딱히 아쉬운 것 없이 맛있는 식사를 하고 온 집이다. 워낙 기름진 식재료이다 보니 3명이서 3인분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기 보다는 물려서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장어 시래기국(씨레기라고 표기 되어있다)을 먹어보고 왔어야 되는데 급하게 다른 자리로 옮긴다고 맛을 못봤다. 다음에 가면 꼭 먹고 와야지.. 홀 말고도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으므로 가족끼리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주가던 바다장어 구이집이 문을 닫아버려서 앞으로는 장어가 생각나면 이 집으로 가야겠다.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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