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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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초절임 만들기 :: 시메사케, 연어 세비체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4. 4. 07:00
"집에서 연어 초절임 만들기"최근에 연어를 몇번 주문해서 먹다보니 회, 구이 말고도 다른 요리를 해먹고 싶었다. 뭘 해먹어볼까 고민을 하다가 최근에 맹 연습중인 초절임을 연어로 해보기로 했다. 꼭 등푸른 생선으로만 하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맛은 짐작이 잘 안가지만 일단 만들어 보도록 하자. 준비물은 연어, 소금, 레몬, 양파, 청주, 식초 정도면 충분하다. 늘 그렇듯이 정량화된 양은 적지 않는다. 간은 각자의 취향대로 맞추시길. 이미 손질된 연어를 받았기 때문에 따로 손질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바로 채반에 소금을 잘 깔아주자. 그 위에 연어를 올린다. 그리고 다시 소금으로 덮어준다. 지난 '고등어 편(http://sukzintro.net/731)'에서 설명 했듯이 이 작업은 간을 한다기 보다는 생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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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ce Chocolate :: 로이즈(로이스) 초콜릿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4. 1. 07:00
"생 초콜릿 맛을 보다"권여사의 친구가 초콜릿을 하나 보내왔다. 군것질을 별로 즐기지 않는 나지만 이렇게 유명한 녀석이라면 충분히 흥미가 생긴다. 왜 그렇게 유명한 것일까? 보통의 유명세를 탄 군것질 거리들은 그 유명세에 비해 내마음에 들진 못했다. 대표적으로 '허니버터칩'이 그렇다. 하지만 이 로이즈(로이스로 읽었는데 로이즈가 맞는듯 하다) 초콜릿은 선물용으로도 좋다고 하니 그 맛이 더욱 궁금하다. ▲ 로이즈 초콜릿 '오레' 제법 다양한 제품이 있는 듯 하지만 우리집에 선물로 온건 '오레(Au Lait)'라는 제품이다. 홈페이지를 참고하니 엄선된 밀크 초콜릿과 생크림, 그리고 약간의 술(체리 마니에르 리큐어)가 포함됐다고 한다. 요즘 점점 영어 까막눈이 되어 간다. ▲ 로이즈 초콜릿 이미 권여사가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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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기는 연어회 :: 연어회 써는 법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3. 30. 07:00
"집에서 연어회를 즐기자"연어는 전 세계인들이 즐겨먹는 생선이다. 어디서든지 접할 수 있으면서 그렇게 많이 비싸지 않게 구할 수도 있다. 나는 원래 그 특유의 흐물거리는 식감 때문에 별로 즐겨 먹지는 않았다. 이건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도 비슷할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다 보니 흰살 생선을 좋아한다. 대표적으로 넙치(광어)와 우럭이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식감보다는 생선 자체의 맛을 중요시 하게 되면서 연어에 맛을 들였다. 최근에 연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웹 사이트(연어야)를 하나 알게 되어서 가끔 주문해서 먹고 있다. 아마 양식 연어로 생각되는데 선도가 아주 좋다. 물론 자연산 연어를 구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이렇게라도 연어를 즐길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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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물인 제철 삼치구이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3. 29. 07:00
"삼치의 마지막을 느끼다"마트에 갔는데 이제 끝물인 삼치가 선도 좋은 애들이 있더라. 그래서 제법 큰 녀석을 한 덩어리 골라왔다. 통 마리는 아니었고 반만 있는 녀석이었다. 그래도 요즘 생선 손질 좀 해봤다고 집에 오자마자 삼치를 순살 상태로 손질을 해서 적당한 크기로 4등분 했다. 그리고는 진공 포장을 해서 냉장고로. 반찬 없을때 한 덩어리씩 꺼내서 먹기 편하다. 퇴근하고 온 어느 저녁 요즘 탄수화물을 줄이기 위해 밥은 배제하고 삼치만 한 덩어리 구워 먹기로 했다. 진공 포장을 해 놓은 녀석을 하나 꺼낸다. 도마에 묻히기 싫어서 그냥 진공 팩 위에 올려놓고 소금과 후추간을 간단하게 한다.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충분히 예열을 한다. 평소에는 껍질부터 굽지만 이번엔 살부터 구웠다. 막 뒤집었을때 껍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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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 도대체 그 무엇이 반도를 열광케 한건가?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3. 28. 07:00
"한국을 강타한 허니버터칩"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 하나가 한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과자하나가 뭐라고 왜 그리들 열광했을까? 본인은 처음 허니버터칩이 히트를 쳤을때 어렵지 않게 구해서 먹어봤었다. 일단은 군것질을 안 좋아하는데다가 인공적인 맛을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딱히 감동을 받지 못했다. 이게 그렇게까지 난리칠만한 맛이었던가? 어쨋든 종길동 영감이 하나 구해줘서 안 먹어본 권여사가 먹어볼 수 있었다. "마무리"그들은 왜 그랬던 것일까? 물론 세상에는 모든 어머니들 수 만큼의 맛이 있고 70억의 입맛이 존재한다. 물론 그들의 입맛을 항상 존중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다. 아무래도 '단맛'이 그렇게도 그들을 열광케 했을 것이다. 단맛은 아무 생각없이 맛있다는 생각을 갖게 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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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고등어 봉 초밥 만들기 :: 사바 보우즈시, 누름초밥, 밧데라 스시 만들기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3. 27. 07:00
"처음 먹어본, 만들어 본 고등어 봉 초밥"지난 글에 그렇게나 좋아하는 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를 직접 만드는 방법(http://sukzintro.net/731)을 소개했다. 제법 큰 고등어로 초절임을 하다보니 한쪽 면은 간단하게 술한잔 하면서 다 먹어버렸고 한 덩어리가 남았다. 한번에 고등어 한마리를 다 먹으려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한 덩어리는 다음날 다른 방법으로 먹어보기로 했다. 오늘 시도하는 요리는 바로 '고등어 봉 초밥(사바 보우즈시)'다. 누름초밥(밧데라 스시)의 일종으로 가끔 고급 스시야에서 나온다. 많이는 아니지만 나름 유명한 스시야를 몇번 가봤음에도 운이 없어서 그런지 한번도 먹어보지는 못했다. 항상 다른 블로거들 사진을 보면서 침을 흘렸던 그 고등어 봉 초밥을 직접 만들어 보겠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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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고등어 초절임 만들기 :: 고등어 회 손질, 시메사바 레시피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3. 26. 07:00
"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 집에서 만들기"정말 좋아하는 안주 하나를 꼽아 보라면 별 고민도 없이 얘기할 하나가 있다. 당연히 생선회다. 그 중에서도 고르라면 제법 고민을 하겠지만 언제나 생각나는 건 역시나 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이다. 활어 상태의 고등어를 바로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숙성이 되기 때문에 등푸른 생선 특유의 비릿함이 나지 안 난다는 건 거짓일 수도 있겠지만 그 붉은 살과 여러 재료가 만나서 내는 그 깊은 맛은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을 한다. 그 맛에 반해 고등어 초절임을 내 놓는 가게들을 참 많이도 찾아 다녔더랬다. 그 중에서도 집 가깝고 언제나 맛있는 고등어를 내주는 '어부의 잔치'와 '현'이라는 곳은 최고의 고등어 초절임을 맛볼 수 있는 현실적인(?) 가게다. 하지만 현재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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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범하지만 즐거웠던 금요일 :: 참돔, 연어회, 시골통닭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3. 25. 07:00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어느 즐거웠던 금요일"요즘 본인이 회 써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보니 주말이 다가오면 어떤 생선을 썰어볼까 라는 고민부터 든다. 아직은 생선 해체하는게 많이 어려워서 한마리도 제대로 뜨기가 어렵지만 왠지 이번엔 두가지 생선을 준비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미리 주문해둔 연어 한 덩어리(500g)와 함께 참돔 작은 녀석(1.1kg)을 한마리 사왔다. ▲ 참돔과 연어회 참돔은 껍질에 뜨거운 물을 부어(유시모츠쿠리, 가와시모츠쿠리) 껍닥도미를 만들었고 연어는 나름 부위별로 나눠서 썰어냈다. ▲ 부위별 연어회 생선을 몇번 만지다 보니 큰 덩어리의 연어도 어떤식으로 나눠 잘라야 할지 감이 오더라. 등살 두 부분, 뱃살 두 부분으로 나눠서 일정한 두께로 잘라냈다. ▲ 껍닥도미 최근에 자신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