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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와 맥주(피맥)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9. 1. 07:00
"피자와 맥주, 그 환상의 궁합"어릴때 부터 서양의 음식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유독 피자만큼은 잘 먹었다. 대학교 즈음에는 그 왜소한 몸으로(지금은 아주 실하지만) 피자 1판을 먹을 정도로 좋아했다. 하지만 피자는 한 끼 식사로는 몰라도 안주로는 별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소주와 먹은 이후로는 술과도 참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호주 생활 이후에는 피자를 먹을때 콜라보다는 맥주를 더욱 찾게 된다. 어느 일요일 저녁, 한주를 마무리 하며 이상하게 요리가 하기 싫어 피자를 한판 주문했다. 피자헛 치즈 크러스트 슈퍼스프림을 항상 주문한다. 피자는 토핑이 다양하거나, 아니면 단순해야 내 취향이다. 이렇게 10가지가 넘는 토핑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치즈만, 혹은 페퍼로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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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통찜과 어리굴젓, 그리고 소주 한잔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28. 07:00
"혼자 마시는 인생의 쓴맛"어느 저녁, 권줌마와 딸랑구는 어린이집 같이 다니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고 혼자만 남았다. 저녁 약속이 있었으나 갑자기 취소가 되어 밥도 못 먹은 상황. 하지만 그런거에 굴할 내가 아니다. 예전 어부현종 사이트에서 받아 쪄놓은 총알 오징어 통찜(꽁치이까)과 어리굴젓, 그리고 김치 두 종을 꺼낸다. 그리고는 항상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김치 냉장고에 넣어둔 소주 한병을 꺼내서 조심스레 따른다. TV도 켜지 않고 아무도 없는 집 거실에 홀로 앉아 마시는 술 한잔. 그렇게도 소주는 달다고 스스로 세뇌를 한 탓인지 이제는 정말 달게 느껴지는 소주 한 잔을 입에 머금으며 속으로는 '이게 인생의 쓴맛인가?' 라고 생각하는 본인의 아이러니함에 실소를 터뜨린다. 그래도 혼자 마시면서 이정도면 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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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술찜(무시아와비) 만들기, 전복회 손질 :: 일식집 전복찜 만들기 :: 전복 손질법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8. 27. 07:00
"자연산 전복으로 전복 술찜 만들어 먹기"호주에서 처음 알게되어 아직도 가끔 연락하는 여수에 사는 친한 여동생(복코)이 하나 있다. 딱히 도움을 줬다고는 생각 안했는데 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고맙다고 갑자기 자연산 전복을 보내주겠다는 게 아닌가? 친구 어머니께서 전복 도매상을 하신다며 믿을만한 제품이라고 맛있게 먹어달라고 한다. 맛있게 먹는거야 누구보다 잘하는 특기기 때문에 그 부분은 걱정이 안되는데 이 귀한걸 덥썩 받아도 되는가 싶기도 하고.. 굳이 가격을 지불하겠다는 내 의견은 다음에 또 도움을 달라는 얘기에 묻혀 버렸다. 일 하고 있는데 전복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얼른 퇴근을 했다. 이번에는 전복으로 고급 일식집에서 만날 수 있는 술찜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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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숙회와 찹스테이크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26. 07:00
"문어숙회와 찹스테이크"최상급의 문어숙회, 그리고 간단하게 볶아낸 찹스테이크. 부산에 갔다가 어머니께서 주신 등심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스테이크는 손도 많이가고 좀 진부한 느낌이라 야채들과 함께 볶아 먹기로 결정했다. 양파, 당근, 꽈리고추, 파프리카, 가지 등을 썰어 넣었다. 올리브유에 마늘을 살짝 볶다가 등심과 야채를 넣고 굴소스로 간을 했다. 등심이 두께가 조금 있는 편이라 식감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딸랑구가 어찌나 잘 먹어주는지.. http://sukzintro.net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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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Sous-vide) 수육 만들기 :: 전기밥솥 수육미식일기/요리하기 2015. 8. 25. 07:00
"밥솥을 이용해 수비드 조리법으로 수육 만들기"어느 주말이 오기 전 사랑해 마지 않는 동생 '존슨' 녀석이랑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주말에 뭐할거냐고 물어봤다. 다른 약속이 없었던 녀석이 '오랜만에 구미나 갈까?' 라고 하길래 그럼 와서 오랜만에 즐겁게 놀아보기로 했다. 안 그래도 슬 수육이 먹고 싶어지던 때라 녀석에게 '수육 먹을래? 회 먹을래?' 라고 물어보니 수육이 먹고 싶다고 한다. 이번에는 좀 다른 방법으로 해볼까 해서 '당근정말시러'님의 수육 레시피를 참고해 수비드로 수육을 해먹기로 했다. ※ 수비드(프랑스어: sous-vide)는 밀폐된 비닐 봉지에 담긴 음식물을 미지근한 물 속에 오랫동안 데우는 조리법이다. - 위키백과 - ▲ 준비물 오늘의 준비물은 수육용 고기, 양파, 대파, 통마늘,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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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왕교자 만두 :: 백종원 군만두미식일기/미식일기 2015. 8. 24. 07:00
"CJ 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만두"어느 주말 저녁, 권줌마와 간단하게 맥주 한잔하기 위해 편의점에 갔다가 집어 온 '비비고 왕교자 만두'. 요즘 냉동만두계에서 소위 말해 가장 '핫'하다는 녀석이다. 이번에 처음 먹어본 건 아니고 전에 권줌마가 사다 놓은 걸 먹은 적이 있었는데 나쁘지 않아 다시 사 먹었다. 크기나 만두소도 만족스럽고 모양도 신선하다. 간식으로도 안주로도 괜찮다. 간혹 어떤 분들은 고기 누린내가 난다는 얘기를 하던데 그런 걱정 할거면 냉동만두를 안 드시는 걸 추천한다. 찐만두를 할까 군만두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두 가지를 다 느낄 수 있는 방법으로 요리했다. 바로 백종원식 군만두 조리법이다. 집밥 백선생을 보다가 백종원이 만두 구울때 뭔가 특별한걸 가르쳐 줄것 처럼 하더니 물을 붓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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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맛집 :: 중국판점(중국반점) - 양꼬치, 탕수육(꿔바로우) [인동/구평동 맛집]구미맛집/구평동 2015. 8. 21. 07:00
상호 : 중국판점(中國飯店)전화 : 054-476-9293주소 : 경북 구미시 구평동 425-16 "중국인이 하는 중국 음식점"예전 지인 중 한 분이 지나가다가 괜찮아 보이는 양꼬치 집을 본 적이 있다고 알려준 적이 있어서 관심만 갖고 있었는데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가볼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녀석이 그 가게를 찾았다고 연락이 왔다. 위치를 보니 좀 어중간해서 딱히 가볼 기회가 안 생겼는데 친구 녀석이랑 술 한잔 하러 들러 보았다. ▲ 중국판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을 사용한 깔끔한 간판. 가게에 들어가기도 전에 안에 있는 손님들로부터 중국말이 들려온다. 제대로 찾아왔나 보다. ▲ 메뉴판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여러가지 음식이 먹어보고 싶지만 이미 많은 양의 음식을 먹고 와서 간단하게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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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맛집 :: 이비가 짬뽕 - 이비가 짬뽕, 탕수육 [인동/구평동 맛집]구미맛집/구평동 2015. 8. 20. 07:00
상호 : 이비가 짬뽕전화 : 054-472-7769주소 : 경북 구미시 인동가산로 341 "계속 입이가는 이비가 짬뽕"어느 점심 때쯤, 송놀자와 점심 메뉴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 날 따라 회사 식당 메뉴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 밖에서 한끼를 해결할까 했는데, 녀석이 얼마전 가본 짬뽕집이 맛이 괜찮다고 한다. 전날 술도 한잔 했겠다 해장으로 좋겠다 싶어 송놀자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회사를 나왔다. 음식점 밀집 지역이 아닌 제법 외진곳에 위치했는데 손님이 많이 찾는 가게라 하니 왠지 기대가 된다. 여담이지만 '이비가'는 맛있는 음식은 자꾸 '입이 가' 라는 말을 '이비가'로 만들어낸 상표라고 한다. ▲ 이비가 짬뽕 가산 IC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이런 곳에 있는 짬뽕집이 장사가 잘 된다고? ..